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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년이 넘었네!>
아직도 안동 정류장까지는 30분이나 남았는데
친구 결혼식에서 마신 술이 탈이었다 손가락을 쿡쿡 눌러 신경도 옮겨 보지만 온몸에 소름이 돋는 진퇴양난 안절부절 속에서 하는 욕을 잘 받아 달래면서 별짓을 다 하다가 실수 없이 다 온 순간 체면은 다 내팽개치고 날 살려라 내달렸지
경찰이 소매치기로 알고 그때 같이 달렸다나.
<채천수 시인의 약력> 1957년 대구 날뫼에서 출생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9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겨울산 步法」당선 2002년 시조집 『상다리 세 발에 얹힌 저녁밥』 2006년 시조집 『발품』 2009년 시조집『연탄불 연가』출간 제14회 한국시조작품상 제7회 대구시조문학상 수상 현재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조시인협회 이사 인터넷 싸이월드『시로 여는 e좋은 세상』 고문 월간『스토리문학』 편집위원
서정윤 시인의 해설을 본다 시조 중장 안에 평시조 2수를 넣어 한 편의 사설시조를 만들었다. 중장에서 아주 긴 긴박한 긴장을 업고 가다가 짧은 종장에서 반전 처리하는 배설의 기쁨이라니! 재미가 시원하다. 이 시는 이런 형식 자체가 시 내용을 살리는 데 기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그가 우리 주위의 보통 사람, 평범한 이웃의 다양한 삶에 천착해서 당대 삶의 진정성을 살리는 데 말을 부리는 솜씨는 각별하다. 즉 신선한 자연스러움과 정교함이 배어 있는 그의 표현 전략들이 독자들을 이 시조집에 바짝 달라붙게 하는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제주인뉴스 윤종남논설위원> (세계로 열린 인터넷신문 제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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