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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윤종남의 시읽기 114> 송진환 시인의 “누드 6”

문근영 2014. 1. 21. 08:48

<윤종남의 시읽기 114> 송진환 시인의 “누드 6”
 
<누드 6>

삶은
흘러가다
한 번쯤은 꺾인다

비스듬히 내려앉은 저 패인 그늘 앞에

아픔이
문득 배어난다

그 눈가를 보았다


<송진환 시인의 약력>
* 1978년 <현대시학>(시)으로 등단
* 2001년 <매일신문신춘문예>(시조)당선
* 시집 : '바람의 行方' '잡풀의 노래' '조롱당하다' '누드시집'

문무학 시인의 해설을 본다
아름다움을 통해서 바라보는 그늘의 깊이, 그것은 결국 아픔에 가 닿는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시인은 비스듬히 앉거나 또는 누운 그미를 보고 있었을 듯하다.
그 비스듬한 선에서 우리 삶의 꺾임을 떠올리고, 그늘을 보아낸다. 그림에서 어두운 부분을 그늘로 인식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그늘은 결국 아픔으로 이어지고 어쩌면 눈물이 맺혔을지도 모를 눈가를 상상하게 될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상상인가 누드화를 통해서 삶의 아픔을 읽어내고 있는 것이다.

<제주인뉴스 윤종남논설위원>
(세계로 열린 인터넷신문 제주인뉴스)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보리향(菩提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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