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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5회 지용문학상, 정희성 시인 ‘그리운 나무’ 선정

문근영 2013. 10. 10. 11:10

 

 

25회 지용문학상, 정희성 시인 ‘그리운 나무’ 선정
(아시아뉴스통신=이재기 기자)
뉴스일자: 2013년04월25일 09시12분

  충북 옥천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제25회 지용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희성 시인.(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 지역에서 실시하는 제25회 지용문학상 수상자에 정희성(68)시인이 선정됐다.

 이 문학상에 ‘향수(鄕愁)’ 의 작가 정지용을 기리는 문학인 모임인 지용회(회장 유자효)가 계간지 ‘시와 시학’ 에 의뢰해 심사한 결과 이 시인의 ‘그리운 나무’ 가 선정됐다.

 5명의 심사위원 중 김남조 시인은 심사에서 “선택 기준을 한 편의 최고의 시 에 두는 것이기에 정희성 시인의 '그리운 나무' 가 가장 적절하다는 공감의 일치로 수상작으로 낙점 했다”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김재홍 경희대 명예교수는 “그의 시는 사상성을 시의 뼈대로 해 살로서 서정성,예술성으로 그것을 감싸 안고 피로서 시혼을 형상화하는 이상적인 전범을 보여줘 온 시인이라는 점에서 개성적인 면모와 특징을 선명하게 보여 주었다”고 평했다.

 정 시인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지난 1970년 등단해 시집 '답청(踏靑)'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시를 찾아서', '돌아다보면 문득'  등이 있다.

 그동안 김수영 문학상,불교문학상,만해문학상,이육사 시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숭문고등학교 국어교사로 35년간 봉직 했으며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했다.

 한편 지용 문학상은 시인의 시문학 세계를 기리기 위해 지용제에 맞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제26회 지용제가 열리는 옥천에서 있을 예정이고 상금은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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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작>

 

 

그리운 나무

 

정희성

 

  

나무는 그리워하는 나무에게로 갈 수 없어

애틋한 그 마음을 가지로 벋어

멀리서 사모하는 나무를 가리키는 기라

사랑하는 나무에게로 갈 수 없어

나무는 저리도 속절없이 꽃이 피고

벌 나비 불러 그 맘 대신 전하는 기라

아아, 나무는 그리운 나무가 있어 바람이 불고

바람 불어 그 향기 실어 날려 보내는 기라

 

 

 

 —70년대동인의시『고래』(책만드는집, 2012) 

 

 

 

 

 

 

그리운 나무

 

정희성

 

  

사람은 지가 보고 싶은 사람 있으면

그 사람 가까이 가서 서성대기라도 하지

나무는 그리워하는 나무에게로 갈 수 없어

애틋한 그 마음을 가지로 벋어

멀리서 사모하는 나무를 가리키는 기라

사랑하는 나무에게로 갈 수 없어

나무는 저리도 속절없이 꽃이 피고

벌 나비 불러 그 맘 대신 전하는 기라

아아, 나무는 그리운 나무가 있어 바람이 불고

바람 불어 그 향기 실어 날려 보내는 기라

 

  

『시선』(2010. 가을)

 

** 정희성 시인

1945년 경남 창원 출생. 서울대 국문과 졸업 및 같은 대학원 졸업.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답청』『저문 강에 삽을 씻고』『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詩를 찾아서』『돌아다보면 문득』.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보리향/이온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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