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꽃망울
정현종
당신을 통과하여
나는 참되다, 내 사랑.
당신을 통과하면
모든 게 살아나고
춤추고
환하고 웃는다.
당신, 더없는 광원(光源)이
빛을 증식한다!
(다시 말하여)
모든 공간은 꽃핀다!
당신을 통과해서
모든 게 새로 태어난다, 내 사랑.
새롭지 않은 게 있느냐
여명의 자궁이여.
그 빛 속에서는
꿈도 심장도 모두 꽃망울
팽창하는 우주이니
당신을 통과하여
나는 참되다, 내 사랑.
ㅡ출처 : 시집 『견딜 수 없네』(시와시학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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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란
-태양, 별, 등불 따위에서 나와 시신경을 자극하여 무엇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거나
-물체가 나타내는 빛깔이나 색이거나
-표정이나 행동에서 느껴지는 기색이나 태도이거나
-희망 또는 영광 등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
그렇긴 해도
원초적인 빛은 저 태양으로 말미암아 연유되는 것이니
시인이 ‘빛-꽃망울’이라 한 것은
빛으로 통과 된 모든 것은 꽃망울처럼 열린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닐까?
지구의 생존 자체도 저 태양으로 인하여 된 것이고 보면
무한의 은혜를 느끼는지, 관리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우리는 이 시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겠다
당신을 통과하면
참되고
춤추고 환하게 웃는다고 한다
빛은 증식하는 존재라
모든 공간은 꽃핀다고 한다
모든 게 새로워지고, 이것으로
팽창의 근원을 만든다고 하지 않는가?
지구에서 살아가는 한
빛은 영원한 구원의 존재다
그래서 구세주 같은 이해로 몰아가고 있으며
그것은 참되다고 한다
나도 이 표현에 공감하고 동의한다
지구를 떠나도 살 수 있겠지만, 우주에서
지구처럼 빛을 조절 받는 위성은 별로 없으리라 본다
그 이유로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다
또 다른 태양계가 있을 것인데, 거기서도
여기처럼 빛에 대하여 온통 참되다고 외칠
외계인이 있을 것 같은데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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