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사리도
차영호
내륙에서는
늘 바다를 그리워했다
종아리에 쥐가 나도록
하늘바래기 하다가
눈을 질끈 감고 내달려
나 예 섰다
태풍이 불어와도 막아줄 산맥이 없으니
바다가 뒤집혀도 바다를 탓하랴
오늘도 어제같이 눈물 붉은 해 지고
총총한 별을 휘저으며 너울이 인다
이제는 돌아가 뼈를 묻을
내륙이 없다
―시집『바람과 똥』(아르코, 2012)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맑은 바람/백향옥 원글보기
메모 :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고영민] 이, 도둑놈의 꽃아! (0) | 2013.07.25 |
|---|---|
| [스크랩] [이용환] 등뼈 (0) | 2013.07.25 |
| [스크랩] [차영호] 눈잣나무 (0) | 2013.07.24 |
| [스크랩] [박창기] 낮잠 / 여름 사랑 (0) | 2013.07.24 |
| [스크랩] [신경림] 설중행(雪中行) / 떠도는 자의 노래 (0) | 2013.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