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독도 - 문근영

문근영 2012. 9. 19. 00:25

독도 - 문근영



천 리 물길 끝에
제 혼자 솟은 섬 같지만
뻗어낸 뿌리는 반도에 닿아있다
햇살이 보고 싶어
동해에 솟아오른 뼈
만파식적 소리되어 흐르나니
오천 년 역사 속에
횃불 활활 치켜든 겨레의 아침이
용이 되어 왜구를 물리치겠다고 외치던
문무대왕 눈빛 되어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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