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배경 ** -111-
인간은 누구나
숲이나 그늘에 들면 착해지려고 한다.
콘크리트 벽 속이나
아스팔트 위에서는 곧잘 하던 거짓말도,
선하디 선하게 서있는 나무 아래서는 차마 할 수가 없다.
차분해진 목소리로 영원한 기쁨을 이야기하고,
무엇이 선이고 진리인가를 헤아리게 된다.
소리의 틈바구니에서 분주히 뛰어다니고 있는
일상의 자신이 훤히 드러나 보인다.
인간의 배경은 소음과 먼지에 쌓여 피곤하기만 한
도시의 문명일 수 없다.
나무와 새와 물과 구름, 그리고 별들이 수놓인
의연한 자연임을 알 수 있다.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그 질서와 겸허와 미덕을 배워야 한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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