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스크랩] [정재숙] 뚝

문근영 2011. 12. 24. 16:26

 

정재숙

 

 

한 방울 눈물

짠맛

전생의 무게까지 정제된 아픔

 

가슴 뛰는 순간

살아 있는 흔적

 

한 방울 눈물.

사람과 사람 사이

그거 참

눈 한 번 감았다

뜨는 사이에도

놓치고 마는

눈물 나는 일.

 

 

 

―『대구펜문학』(제11호. 2011)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보리향(菩提香)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