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된 詩

[스크랩] [유안진] 옛날 애인

문근영 2011. 10. 20. 08:44

옛날 애인

 

유안진

 

 

 

봤을까?

날 알아봤을까?

 


-시집 『둥근 세모꼴』(서정시학, 2011)

 

 


▶유안진=1941년 경북 안동 출생. 현 서울대 명예교수. 시집 '거짓말로 참말하기' '다보탑을 줍다' '알고' 등. 수필집 '지란지교를 꿈꾸며' 등. 정지용문학상, 이형기문학상, 한국 펜문학상 등 수상.

**사랑은 알 수 없는 것, 사람처럼 알 수 없는 것, 삶처럼 알 수 없는 것, 그래서 더 알고 싶은 것. 그래서 세상에는 수많은 사랑에 대한 정의가 존재 한다. "닿을 수 없는 날개인 줄 알면서 그대에게 가는 것"이란 김초혜 시인의 시부터 "이성 간에 기쁜 독약을 만드는 것"이란 이외수 선생의 말씀 까지. 그러나 그 누구도 사랑을 완전하게 정의하진 못했다. 나는 저 옛사랑의 기억을 기둥으로 쓸쓸히 서 있는 누각이다. 그 기억들을 뽑아버리면 금세 무너져 내릴 것이다. 정말 나를 알아봤을까? 내 사랑이여. 성선경·시인

 

- [국제신문] 아침의 시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보리향(菩提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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