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9개를 남긴 아침의 시
박 의 상
아침 사과 하나를 먹고
남은 9개를 보네
하나씩 먹으면 아흐레는 더 먹겠군
그러나, 아흐레나 더
나 혼자 어떻게 먹는담
내일 여기
누가 하나 와서
나흘이라도 우리 둘 같이 먹는다면!
셋이 와서 이틀이라도
우리 넷이 같이 먹는다면!
그런데, 그러고도
하나는 남는군, 하나는
나는 남길 수 있을까, 그것 하나를
누군가에게
그것 하나는
-<매일신문> ‘이규리의 시와 함께’에서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流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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