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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산어록청상] 6. 일 줄이는 법

문근영 2010. 10. 17. 15:56



일 줄이는 법




                                             ▼ 그림:Yumiko Nakazawa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은 그만 둘 수 없는 일이다. 하고 싶지만 남이 알까봐 하지 않는 것은 그만 둘 수 있는 일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은 늘상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지는 않으므로 그만 두어 버린다. 하고 싶은 일은 항상 하다가도 남이 모르게 하려고 또한 그만 두어 버린다. 이렇게만 한다면 천하에 도무지 일이 없게 될 것이다. -〈여유당기(與猶堂記)〉 6-126

欲己不爲, 不得已而令己爲之者, 此事之不可已者也. 欲己爲之, 欲人勿知而令己不爲者, 此事之可已者也. 事之不可已者, 常爲之, 然旣己不欲. 故有時乎已之. 事之欲爲者, 常爲之, 然旣欲人勿知, 故亦有時乎已之. 審如是也, 天下都無事矣.


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말려들어간다. 하고 싶어도 남의 이목 때문에 못한다. 세상일은 이렇게 늘 내 뜻과 어긋난다. 굳이 안 해도 될 일, 사서 일을 만드는 일은 상황이 딱해도 찾아서 그만 둔다. 세상에 나 없이 안 되는 일은 없다. 내가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다. 남의 잘못을 들춰내는 일, 진귀한 물건을 수집하는 일, 농간을 부려 공금을 횡령하는 일은 하고 싶어도 참는다. 이렇게 하자 나를 둘러싸고 있던 그 많던 일들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돌고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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