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밥을 지으며/박승우

문근영 2010. 2. 3. 11:15

밥을 지으며


박승우

 



압력 밥솥에 밥을 짓는데


밥솥이란 놈,


뜨거운 속을 어쩌지 못해


들썩들썩 피피 요란스럽네



저렇게 뜨거워지고서야


고요히 깊어지는 밥맛



하물며


시를 짓는 일이야



탁!


죽비 내리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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