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 안의 벽
우리 밖의 벽
그 벽을 그토록
허물고 싶어하던 당신
다시 태어난다면
추기경이 아닌
평신도가 되고 싶다던 당신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이당엔 아직도
싸움과 폭력,
미움이 가득 차 있건만
봄이 오는 이 대지에
속삭이는 당신의 귓속말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그리고 용서하라
오늘자 조선일보에 법정스님 의 특별기고를 보았네요..
추기경님의 선종을 보며 이 시를 지으셨네요..
종교를 넘어 두분의 친분을 잘 느낄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영원토록 우리 곁에 계실겁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 하며...
이곳에 법정 스님의 글 옮겨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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