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문근영 2009. 2. 22. 09:35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 안의 벽

우리 밖의 벽

그 벽을 그토록

허물고 싶어하던 당신

 

다시 태어난다면

추기경이 아닌

평신도가 되고 싶다던 당신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이당엔 아직도

싸움과 폭력,

미움이 가득 차 있건만

 

봄이 오는 이 대지에

속삭이는 당신의 귓속말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그리고 용서하라

 

 

오늘자 조선일보에 법정스님 의 특별기고를 보았네요..

추기경님의 선종을 보며 이 시를 지으셨네요..

종교를 넘어 두분의 친분을 잘 느낄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영원토록 우리 곁에 계실겁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 하며...

이곳에 법정 스님의 글 옮겨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