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신 님들에게
둘다섯 이두진 선생님의 가요계 데뷔 35주년과
둘다섯 카페 창립 6주년 기념일을 축하 합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리는 서로 다 알고 지내지는
못하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따뜻한 마음들을 가지고 있으며
또 나누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와 따뜻함을 나눌 수 있다는 작은 마음들이 모여서
웃음이 되고 희망이 되어 DAUM에서 제일 가는 행복한 카페가
되었나 봅니다.
항상 그윽한 향기로, 언제나 빛나는 밤하늘의 별처럼
변함 없는 모습과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의 등불이 되어주신
이두진 선생님과 일 년 동안 큰 산과 강의 조화로운 모습으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주신 사공 회장님과
소담 카페지기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소리는 나지 않지만, 분명 얼음 밑에서 조용히 강물은
흐르고 있듯이 아무 말없이 있어야 할 자리를 소리없이
지켜 주셨던 칠백여 분의 회원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함께 하는 동안 찌든 삶의 여정으로 지치고
힘이 들때 맑은 가슴과 다정한 눈빛으로 삶의 모자람을 감싸주고
용기와 희망으로 다독여 주며 사랑과 정이 넘치는 영혼의 쉼터와
휴식의 공간으로 우리 카페가 자리매김 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혼자가 아닌 서로가 행복해 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들을 갖기 바라며
둘다섯 밤배와 함께 망망대해에 돛을 띄워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우리의 푸른 꿈이 있는 그 곳을 향하여 끝이 없는 긴 항해를 위해
기꺼이 승선해주신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시고
또한 하시는 사업에 발전과 성공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만월(滿月) / 문근영
탱탱한 그대의 가슴이
수천길 벼랑으로 뜬다.
끝모를 어둠의 깊이로 비치는
은은한 눈빛이 낮설다
한없이 부풀어 오르던 그대의 마음
청산에 걸쳐 살풋한 그리움 걸고
박꽃 지던 자리에 앉아
세월의 바다를 떠다닌다
그대와 나와의 그리움만큼
팽팽한 저 만월(滿月)
오늘도 그립다
그리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