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우리는 - 문근영
천지가 보고 싶은지
봄만 되면
꽃들은
북으로 북으로 올라가고
백록담이 보고 싶은지
가을만 되면
단풍들은
남으로 남으로 내려오는데
언제 우리는
맘대로 오갈 수 있을까
백두산과 한라산을
최근에 읽은 <개구리까지 톡톡>에서 가장 먼저 저장하게 된 '언제 우리는'
올해 3학년 전체 아이들과 함께 했던 통일 시화집 만들기!
무작정 시를 쓰라고 할 순 없으니 예시 작품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시는 조금 어려운 느낌이 들었는데 문근영 시인의 '언제 우리는'은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시인 것 같아요.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을 이용해서 남과 북을 오가고 싶은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데 '통일'에 대한 주제 의식도 명확해요. 근데 또 대놓고 '통일'을 노래하지도 않습니다.
정말 마음에 딱 맞는 예시가 될 것 같네요. 이 시를 보여주면 아이들 시도 훨씬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일단 내년에도 통일 시화집을 출간할지 고민은 해봐야겠지만요^^
[출처] 언제 우리는(문근영) - 통일|작성자 책먹보심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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