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詩로 여는 아침》 원고 / 우박 - 경북도민일보

문근영 2024. 12. 26. 19:05

우박

 

문근영

 

 

얼음 총알이 날아옵니다

따다 다다 다 따다닥

 

고춧대가 부러지고

상추는 뭉개지고

들깻잎엔 구멍이 숭숭

 

고추 상추 들깨가

총을 맞았는데

 

멍은

아빠 가슴에

까맣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