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럴수가
문근영 동시·그림
독자 대상 : 초등 전 학년
쪽수 : 96쪽
판형 : 양장 | 172×230 |
분야 : 어린이 문학/창작동시
발행일 : 2020년 4월 29일 초판 1쇄
ISBN : 978-89-6902-260-8 73810
가격 : 10,000원
교과 연계 도서
국어 2학년 2학기 3단원 말의 재미를 찾아서
국어 3학년 1학기 1단원 재미가 톡톡톡
국어 3학년 2학기 1단원 재미가 솔솔
국어 4학년 1학기 3단원 느낌을 살려 말해요
국어 5학년 1학기 4단원 작품에 대한 생각
도덕 4학년 2학기 6단원 함께 꿈꾸는 무지개 세상
도덕 5학년 2학기 8단원 우리 모두를 위하여
도덕 6학년 2학기 8단원 모두가 사랑받는 평화로운 세상
책 소개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한 시들
이 시집에는 자연과 관찰 이야기, 과일과 채소 이야기, 꽃과 나무 이야기, 돌, 물, 바람과 바다 이야기, 생활 속 이야기 등으로 분류된 동시가 총 49편 들어 있다. 언뜻 보아도 대부분의 시들이 자연과 관련을 맺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자연과의 교감은 시의 원래 모습이자 시인이 몽상하고 갈망하는 고향이다. 시인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조화된 존재로서 살아가는 것을 이상적 삶으로 생각하며, 그 모습을 표현하려 노력한다.
나무가 쓴 일기다
나무도
나처럼
미뤄 두었다가
쓰나 보다
일 년 치씩
한꺼번에 써 놓은 걸 보면
비밀은
나무도 참
많은가 보다
누가 볼까 봐
나처럼 꼭꼭
숨겨놓은 걸 보면
-「나이테」 전문
이 시에서 화자는 자신을 나무와 동일시하고 있다. 나무도 나처럼 비밀이 많다. “누가 볼까 봐/나처럼 꼭꼭” 비밀을 숨겨두었다가 “일 년 치씩/ 한꺼번에” 써 놓는다. 그것이 나이테이다. 시인과 나무의 비밀 이야기는 나이테로 몸속 깊은 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것은 동그랗게 그려진 채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나이테는 의식 세계가 결코 미치지 못하는 영역으로 무의식의 세계이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존재로 생활 속에 깃들어 있지만 밖에서는 물론 알 수 없고, 스스로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독자들이 이 시를 읽고 공감한다면 아마도 그 가슴속에 나이테를 숨겨 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인 모두는 소외되어 있으며,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 서로에 대해 진솔하고 솔직한 교류가 이루어져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요즘 어린이들은 이것저것 할 것이 너무 많아 힘들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비밀 일기장이 한 권쯤 모두에게 숨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무의 나이테를 나의 비밀 일기장처럼 여길 수 있다면, 어린이들은 자연과의 교감을 이룰 것이며, 성숙한 자연의 모습을 배우게 될 것이다.
문근영 시인은 이처럼 삶의 가치를 자연 속에서 찾고 있다. 시인의 대부분의 시들은 자아를 발견해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다.
차례
시인의 말
제 1 부 자연과 관찰 이야 기
보름달 | 어깨너머 학교 | 달팽이 | 잠자리 | 촛불 | 8자 | 물구나무 | 빨래집게
초승달 | 반짇고리
제 2 부 과일과 채소 이야기
딸기 | 개구리참외 | 귤 | 오이 | 참외 | 감꼭지 | 박수와 수박 | 석류나무야
호박 덩굴
제 3 부 꽃과 나무 이야기
나무 | 연잎 | 연밥 | 담쟁이 | 산나리 | 화살나무 | 나이테 | 붓꽃
살구나무 연립 | 가시연꽃
제 4 부 돌, 물, 바람, 바다 이야기
바람에게 | 돌탑 | 수평선 | 물고기 화석 | 바람개비 | 바다 오케스트라
해돋이 | 데칼코마니 | 이슬 | 빈 독
제 5 부 생활 속 이야기
올라가는 집 | 우리 할머니 | 횡단보도 | 눈꺼풀 | 단체 사진 | 앗! 이럴 수가 | 주전자
2월이 짧은 이유 | 요술 냄비 | 덤
감상을 돕는 글
작가 소개
동시·그림 문근영
1963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효성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2015년 『열린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6년 눈높이 아동문학상에 동시 『눈꺼풀』 외 15편이, 201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나무』가 당선되었다. 2018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과 금샘 문학상을 받았으며, 2019년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에 당선되었다. 그동안 펴낸 시집으로 『안개 해부학』 , 『그대 강가에 설 때』, 동시집으로 <연못 유치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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