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할 때의 심신은 불덩어리가 된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완주란 말은 예사롭지가 않다. 고통을 이겨내기가 오죽했으면 마라토너 황영조는 달려오는 차에 뛰어들고 싶다 했을까. 특히 군복무 중에 달리는 전투구보는 한마디로 더 죽을 맛이다. 문근영 시인의 의인화된 성실한 마라토너 〈시내버스〉.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메시지가 읽는 이로 하여금 흐뭇함을 더한다.
●시인 문근영(文近榮·1963년~ ). 대구 출생. 효성여자대학교 졸업. 2015년 〈열린시학〉 신인상 시 당선으로 작품 활동 시작. 2016년 눈높이아동문학상에 동시 『눈꺼풀』 외 15편이, 201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동시 『나무』가 각각 당선됐다. 2018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금샘문학상, 2019년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당선. 시집 《안개 해부학》, 《그대 강가에 설 때》. 동시집 《연못 유치원》은 출간되자마자 날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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