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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은성(隱星) 목일신 아동문학상 시상식 열려...문근영 시인 수상

문근영 2019. 10. 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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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내빈과 유족, 문인협회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


국민동요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넓고 넓은 밤하늘에 누가 누가 잠자나"를 비롯해 400여 편의 동시를 작사한 목일신의 아동문학상이 첫 수상자를 내고, 본격적으로 숨은별 찿기에 나섰다.

(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이사장·양재수)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 문근영 시인에게 1천만 원의 상금과 책 출판의 특전을 주었다.

양재수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내에 많은 문학상이 있음에도 새로이 '목일신아동문학상'을 제정한 이유는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별, 누군가 빛내 주기를 바라고 있는 별, 이미 빛나고 있지만 새롭게 다시 반짝이는 별을 보고 싶기 때문"이라며 "빛나는 별, 문근영 시인의 첫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또 "목일신아동문학상을 통해 숨은 별들을 찾아내기 위해 내년에는 동화와 동시 각 부문 1천만 원의 상금 특전을 제공하는 등 아동문학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며 "숨은 별 찾는데 높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유족대표로 나온 목민정 이사는 "오늘은 정말 뜻 깊은 날이다. 혼자 꿈을 꾸는 건 그냥 꿈일 수 있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는 걸 실감한 날이다 "며 "대구에서 멋진 시를 보내 주신 문근영 시인께 정말 감사하고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목 이사는 "12살의 목일신 처럼 제2, 3의 목일신이 나와 동심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꿈을 꾸고 있다"며 "내년에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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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일신 아동문학상 첫 수상자인 문근영 시인. /장철순 기자

첫 수상자 문근영 작가는 "내 동시의 주인공인 파꽃, 몽돌, 시내버스, 수박, 경복궁 지붕 등 자연과 사물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제부터 목일신 선생이 주신 자전거를 타고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목일신 선생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에 이어 목일신의 '나의 습작시대 회고담'을 윤석금 시인과 차경녀 시인의 낭독으로시작했다.

고경숙 운영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올 1월 13일 은성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계승하고,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목일신아동문학상 제정을 결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상금규모와 응모자격 등 요강을 확정해 작품을 모집했다"며 "160명의 작품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종섶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 양재수 이사장,이광복 한국문인협회장, 이진연 경기도의회 의원, 부천시의회 권유경, 홍진아 의원, 서헌성 청와대 행정관, 김광회 경기녹지포럼 이사장, 펄벅문화재단 권택명 상임이사, 부천박물관 최의열 관장, 박희주 부천문인협회장, 이정록 시인, 부천문화재단 배윤수 본부장,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한선재 원장, 목수정 작가, 부천대 오형민 교수, 이장섭 부천시 노인복지과장 서양화가 김미정 등 유가족, 문인, 부천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