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세계문화유산(725)/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대학 건축물

세계문화유산(725)/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대학 건축물(Ciudad Universitaria de Caracas; 2000)

 

 

Maternidad by Baltasar Lobo

 

 

 

 

L'Amphion by Henri Laurens

 

 

Tribute to Malevich by Victor Vasarely

 

Mural by Fernand Léger

 

Stained-glass window Fernand Léger

 

Clouds, by Alexander Calder

 

 

 

 

 

 

 

 

 

 

 

   카라카스(Caracas) 주, 리베르타도르(Libertador) 시에 위치한 1940년에서 1960년에 걸쳐 건축가 카를로스 라울 빌라누에바(Carlos Raul Villanueva)의 설계로 지어진 카라카스 대학 건축물은 건축 모더니즘 운동[Modern Movement]의 좋은 본보기이다. 이 대학 캠퍼스에는 많은 건물과 기능들이 통합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알렉산더 콜더(Alexander Calder)의 작품인 <구름>이 있는 대강당인 아울라 마그나(Aula Magna)・올림픽 경기장・지붕이 있는 광장 등 근대 건축과 시각 예술의 걸작을 볼 수 있다.

  카라카스 대학 건축물은 20세기 초의 도시적・건축적・예술적 이상을 일관성 있게 실현한 세계 최고의 사례이다. 이곳은 인류 역사에서 이미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 모더니즘 시대를 뛰어난 방식으로 나타내고 있다. 카를로스 라울 빌라누에바가 ‘예술의 통합’에 참여한 예술가들의 작품과 함께 창조한 이 도시적・건축적 공간들은 매우 우수하며 특징적이다. 이 작품의 정수(精髓)는 작가가 전달하려고 애쓴 메시지와 미학적 정서이다. 베네수엘라 중앙 대학은 스페인 식민기인 1721년, 필리프 5세(Philip Ⅴ)가 공포한 법령에 의해 설립된 왕립 가톨릭 대학[Royal and Pontifical University]에서 기원하였다. 이 대학은 산타로사 신학대학교[Santa Rosa Seminary]를 운영하였다. 그리고 1856년에는 신학대학교에서 독립하여 옛 산프란시스코 수도원[San Francisco Convent]으로 옮겨갔다. 대학은 곧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수도원 외부의 다른 건물도 사용하였다. 이렇게 분산되면서 학업에 지장을 주게 됨에 따라 카라카스 교외에 하나의 캠퍼스를 지어 하나의 앙상블 안에 대학을 집중시키기로 결정하였다. 1942년에 새 대학 캠퍼스를 짓기 위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조정 역할을 맡은 아르만도 베가스(Armando Vegas) 박사와 설계를 담당한 카를로스 라울 빌라누에바로 구성된 조정 위원회[Coordinating Commission]가 만들어졌다. 건축학부의 설립자이자 교수였던 빌라누에바는 보고타 대학 캠퍼스를 연구하기 위해 파견된 위원회에 참가했으며, 이렇게 경력을 쌓은 후 새로운 팀의 주요 설계 건축가로 부상하였다. 그리고 1945년 첫 번째 건물에 대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1949년의 수정 설계도는 도시 구조에 첫 번째로 중요한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빌라누에바는 구조물들을 좌우 대칭으로 짓지 않기로 하였다. 그는 현대적인 기술을 활용하고 과감한 형태를 도입했으며, 조각품 같은 효과를 내도록 채색 없는 콘크리트만 사용하였다. 이렇게 해서 빛과 열로부터 보호되며, 동시에 복합적이고 개방적일 뿐만 아니라 하나로 통합된 공간이 탄생하게 되었다. 빌라누에바 사망 이후, 빌라누에바의 어린 조력자 중 하나였던 고르카 도론소로(Gorka Dorronsoro)는 새 건물들을 설계하였으며, 다양한 수정 작업도 이루어졌다. 대학 건축은 밝은 색채, 환기를 위한 격자창, 풍부한 열대 식물이 있는 내부 정원 등 베네수엘라 식민시대 건축의 공간적 요소들을 활용하고 있다. 대학 건축은 작고 폐쇄된 공간에 이상적인 세계를 담음으로써 당대를 반성하면서 현대 도시와 새로운 재료를 이용한 복합적인 식생(植生) 및 모더니즘 미학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는 탁월한 사례이다 현대적인 도시 카라카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 대학 도시는 구역 분할 계획을 통해 나뉘어 있다. 다음과 같은 구역은 기능의 통일성으로 구분한 것이다. 1. 문화와 관리 기능의 중심 2. 의대 3. 공대, 경제학과, 문리과대 4. 주거 단지 5. 식물원 6. 건축학과 7. 스포츠 시설 8. 산업 기술 대학원 9. 서비스 시설. 캠퍼스에는 큰 건물들, 특히 건축학과동, 경제학대학, 약학대학, 치과대학 등이 있는 각 학과동과 도서관, 병원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알렉산더 콜더의 작품인 <구름>이 있는 대강당과 올림픽 경기장, 지붕이 있는 광장 등이다. 카라카스 대학 건축물은 20세기 중반의 근대적인 도시 계획, 건축 및 예술의 최고 이상과 개념을 탁월하게 표현한 사례이다. 이 건축물은 대학의 기능적이고 이념적인 요구를 충족시켰으며, 특히 우수한 점은 새로운 건축 양식과 현대 예술을 하나의 공간이자 환경적인 완전체로 통합했다는 것이다.

출처 : 댕견 그리고 우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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