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스크랩] [우리말편지] 잔주름

문근영 2017. 7. 20. 01:58

아름다운 우리말

2017. 7. 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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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잔주름/잗주름]

안녕하세요.

또 한 살을 먹었습니다.
아침에 세수하다 보니 오늘따라 얼굴에 잔주름이 많이 보이네요.
살다 보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지만, 그래도 썩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잔주름'은 잘 아시는 것처럼"잘게 잡힌 주름"입니다.눈 밑에 잔주름이 잡히다,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처럼 씁니다.
얼굴에도 쓰지만, 옷에도 쓸 수 있습니다.'잗주름'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얼굴에는 쓰지 않고 "옷 따위에 잡은 잔주름"에만 씁니다.
따라서,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고 해도 되고, 잗주름을 넣다고 해도 됩니다.

얼굴에 쓰는 멋진 말로 '가선'이 있습니다.
눈시울의 주름진 금을 뜻합니다. 가선졌다고 하죠.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게 잔주름이고 가선이라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성제훈이고 누리편지는 jhsung@korea.kr이며, 전화는 010-3338-1867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urimal123 입니다.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신의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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