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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산 범어사 목조 석가여래 3존 좌상(梵魚寺 木造 釋迦如來三尊坐像)

문근영 2017. 6. 8. 08:15

부산 범어사 목조 석가여래 3존 좌상(梵魚寺 木造 釋迦如來三尊坐像)





지정 번호; 보물 1526

소재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금정산 범어사(청룡동 546)

지정일; 2007918

시대; 조선 현종 2(1661)

분류; 목조 불상

내용; 부산 범어사 목조 석가여래 3존 좌상범어사 대웅전(보물 434)의 주불로서 개금 시(改金時) 복장에서 발견된 불상 기문(佛像記文)과 불상 기인 발원축(佛像記因發願祝)을 통하여 석가불(釋迦佛)과 미륵보살(彌勒菩薩), 제화갈라보살(提和竭羅菩薩)의 수기 3존불(授記三尊佛)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순치 18(조선 현종 2, 1661)이라는 정확한 조성 연대와 수두(首頭) 희장(熙莊)을 비롯한 보해(寶海), 경신(敬信), 쌍묵(雙黙), 뇌영(雷影), 신학(信學), 청언(淸彦) 등이 조각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수조각승 희장은 1639(인조 17) 하동 쌍계사 대웅전 목조 3세불 좌상 및 4보살 입상(보물 1378)을 조각한 청헌(淸憲)과 같이 활약하였고, 1646(인조 24)에는 천은사 수도암 목조 아미타 3존불을 조각한 승일(勝一)과도 함께 작업을 하였다. 1950년대는 선종대선사(禪宗大禪師)라는 칭호를 받으며 청도 대운암 불상(1654)을 제작하였다. 이외에도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그의 작품이 확인되는데, 범어사 대웅전 불상은 그가 완숙기에 조성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현전하는 자료를 통해 그는 전라도와 경상도 일대에서 크게 활약한 17세기 중·후반기의 대표적인 조각승이었음을 알 수 있다.

  범어사 대웅전 목조 석가여래 3존불은 비례가 적당하여 당당하고 균형 잡힌 형태를 보이며, 상호(相好)는 풍만한 양감 속에 부드러운 미소가 어우러져 자비롭고 단정 우아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법의 주름은 직선의 선묘로 간략히 처리하여 여백을 많이 남겼지만, 전체적으로 힘이 있으면서도 잘 정돈되어 있다. 무릎 아래에는 넓은 띠 모양의 주름이 좌우대칭으로 펼쳐져 부채꼴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양식적 특징은 희장 유파의 조각적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기 사항; 범어사 대웅전 목조 석가여래 3존 좌상은 불상 기문을 통하여 정확한 존상 명칭은 물론, 조성 시기와 조각가 그룹을 알 수 있는 불상으로서는 매우 완성도 높은 우수한 작품이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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