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스크랩] [우리말편지] 데구루루

문근영 2017. 5. 6. 10:06







아름다운 우리말

2017. 4. 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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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중국 출장입니다.
이번주말까지는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데구루루]
안녕하세요.

어제 투표 잘하셨나요?
선거 결과가 참 재밌네요. ^^*

저는 어제 오랜만에 아들과 같이 놀았습니다.
방바닥에 공을 굴리면서...

흔히,
약간 크고 단단한 물건이 단단한 바닥에서 구르는 소리를 뜻하는 어찌씨(부사)로
'데구르르'나 '떼구르르'를 씁니다.
그러나 이는 '데구루루'나 '떼구루루'가 맞습니다.
뭔가 구르니까 '르르'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데구르르가 아닌 데구루루가 표준말입니다.

대구루루, 데구루루
댁대구루루, 댁데구루루
띠구루루
따위도 모두 맞는 말입니다.

선거 결과가 어찌 되었건 세상은 여전히 데구루루 잘 굴러가겠죠?
아침 출근길에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성제훈이고 누리편지는 jhsung@korea.kr이며, 전화는 010-3338-1867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urimal123 입니다.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신의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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