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2017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시인의 길, 숙명으로 알고 열심히 글 쓸래요"

문근영 2017. 1. 11. 20:36

▲ 2017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10일 오후 6시 30분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신호철(단편소설)·김종호(시조)·문근영(동시)·조선호(평론)·양예준(희곡) 씨와 김낙호(시) 당선자 대리 수상에 나선 아들 병희 씨. 정종회 기자 jjh@

"'평론가'라는 단어에 안주하지 않고, '신뢰'라는 단어를 향해 쉬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평론 당선자 조선호)

"우리 시조 문학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영원한 문청의 자세로, 정직한 글을 쓰면서 살아가겠습니다."(시조 당선자 김종호)

 

" 시인의 길, 시를 사유하면서  이길을 숙명으로 알고  열심히 쓰겠습니다.(동시 당선자 문근영)


동시 당선자 문근영 씨 다짐

시조 당선자 김종호 씨 말씀
시 김낙호 씨 투병으로 불참
자녀들 대리 수상 기쁨 나눠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은 문학에 대한 쉼 없는 정진을 약속했다. 10일 오후 6시 30분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7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은 문단에 첫발을 디딘 당선자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문인들의 발걸음으로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춘문예 당선자인 신호철(단편소설) 김종호(시조) 문근영(아동문학) 양예준(희곡) 조선호(평론) 씨가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당선 소식을 들은 직후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 시 부문 당선자 김낙호 씨의 경우 딸 영지(26)·아들 병희(22) 씨가 대신 수상했다.

이번 신춘문예 심사를 맡았던 심사위원들을 대표해 심사평을 한 조갑상(경성대 명예교수) 소설가는 "이번 신춘문예 당선자들의 경우 타 장르에서 당선 경험이 있는 경우가 제법 눈에 띈다. 응모와 당선에 그치지 않고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을 보여줄 때 비로소 종합적인 창작자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현실의 고단함을 소재로 한 것도 두드러진 점 중 하나다. 문학작품에서 현실성과 현장성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안병길 부산일보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일보는 전국 일간지 중에서 가장 많은 장르에 걸쳐 당선작을 뽑는데, 이는 문인 발굴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며 "신춘문예는 끝이 아닌 시작이어야 한다. 한국 문단이 주목하는 작가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부산지역 문인들과 축하객 8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심사를 맡았던 김성종, 조갑상, 박향, 황은덕, 정해송, 공재동, 배익천, 이윤택 심사위원과 서정원 부산작가회의 회장, 김검수 부산문인협회 회장, 박명호 부산소설가협회장, 전연희 부산시조시인협회장, 구옥순 부산아동문학인협회장 등을 비롯해 이규정, 구영도, 문성수, 최영철, 박홍배, 박선미, 정익진, 유지소, 이영옥, 이정모 씨 등 문인들이 참석해 당선자들을 축하·격려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출처 : 문근영의 동시나무
글쓴이 : 희망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