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제 24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시당선작

문근영 2017. 1. 20. 16:53

제 24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눈꺼풀외 15편 - 문근영



눈꺼풀



와이퍼다


아래 위로 움직이며

눈망울을 닦아주는…….



보름달


밤하늘에

노란 풍선 하나 떠 있네


바람을 뺏다가

다시 불어 넣는데


한 달씩이나 걸렸네


누군지 몰라도

참 게으름뱅이네




개구리참외



폴짝폴짝
뛰어 본 적도 없고
개굴개굴
울어 본 적도 없는데


개구리참외라고?


꼬리를 달고
밭고랑만
뒹굴다 왔는데


개구리참외라고?


이름부터 바꿔야겠다.


아직
꼬리도 안 떨어졌으니
올챙이 참외라고!



출처 : 문근영의 동시나무
글쓴이 : 문근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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