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눈꺼풀외 15편 - 문근영
눈꺼풀
와이퍼다
아래 위로 움직이며
눈망울을 닦아주는…….
보름달
밤하늘에
노란 풍선 하나 떠 있네
바람을 뺏다가
다시 불어 넣는데
한 달씩이나 걸렸네
누군지 몰라도
참 게으름뱅이네
개구리참외
폴짝폴짝
뛰어 본 적도 없고
개굴개굴
울어 본 적도 없는데
개구리참외라고?
꼬리를 달고
밭고랑만
뒹굴다 왔는데
개구리참외라고?
이름부터 바꿔야겠다.
아직
꼬리도 안 떨어졌으니
올챙이 참외라고!
출처 : 문근영의 동시나무
글쓴이 : 문근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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