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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통영 비진도(比珍島) 팔손이나무 자생지(自生地)

문근영 2016. 6. 13. 00:27

통영 비진도(比珍島) 팔손이나무 자생지(自生地)



자생지 전경






팔손이나무


팔손이나무 잎과 꽃


지정 번호; 천연기념물 63

소재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산51[비진도]

지정일; 1962123

분류; 자생지

내용; 통영 비진도 팔손이나무 자생지는 통영시 한산면의 비진도라는 섬에 위치하고 있다. 한때 태풍으로 큰 피해를 받은 일이 있으며, 동백나무후박나무생달나무자금우 등과 함께 자라고 있다. 이곳 팔손이의 자생지는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이고, 북쪽으로는 거제도의 미군리 앞바다 마안도(馬鞍島)에도 자라고 있다. 비진도의 자생지는 1959년 사라호 태풍으로 큰 피해를 받은 일이 있다. 함께 자라는 수종으로는 감탕나무, 사스레피나무, 자금우, 생달나무, 동백나무, 메밀잣밤나무 등 상록 활엽수종이 흔하다. 천연기념물의 명칭은 거제도의 팔손이나무 자생지였으나 행정 구역의 변경으로 통영시 한산면으로 편입되어 지금의 명칭을 가지게 된 것이다. 지정 면적은 525,721[159,310]에 이른다.

특기 사항; 팔손이나무가 자라고 있는 가장 북쪽에 있으며, 재배 식물의 자생지로서 학술 연구상 가치가 높고 희귀종으로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이야기 1; 팔손이나무(Fatsia japonica)는 두릅나뭇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관목으로 남해도(南海島)와 거제도(巨濟島) 등 해변의 산골짜기에서 자라고 있다. 높이는 2~3m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흰색이며, 줄기는 몇 개씩 같이 자라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지름 20~40이고 가지 끝에 모여 달린다. 잎은 긴 엽병이 있으며 잎이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지름이 20~40이고 손바닥모양으로 7~9개로 갈라지며 각 열편에는 둔한 거치가 있다. 어릴 때는 갈색 선모가 나지만 나중에 없어지며 잎자루는 길이 15~45이다. 꽃은 잡성화(雜性花)로서 10~11월에 흰색으로 피고, 커다란 원추화서(圓錐花序;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어릴 때는 일찍 떨어지는 흰색 포로 싸인다. 꽃잎수술암술대는 5개씩이다. 열매는 둥글고 다음해에 검게 익으며 직경이 5가량 된다. 그늘에서 잘 자라고 공해에 비교적 강하며 잎에 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남부 지방에서는 그늘진 곳에서 정원수로 심고 있고 화분에서 가꾸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팔손이나무라는 이름은 잎이 손바닥 모양과 같이 7~9갈래로 갈라진데서 생긴 것이며, 8각 금반(八角金盤) 또는 팔금반(八金盤)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동아시아에서 분포한다. 민간에서 잎을 목욕탕에 넣으면 류머티즘에 좋다고 하며, 식물체에 들어 있는 파친은 거담 작용이 있어서 거담제로 쓰기도 한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잎이 8개로 갈라졌다고 해서 팔손이라고 한다.


이야기 2 팔손이나무의 전설; 팔손이나무에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옛날 인도에 바스바라는 공주가 있었는데 공주의 열일곱 생일날 어머니가 예쁜 쌍가락지를 선물로 주었다. 그런데 공주의 한 시녀가 공주방을 청소하다가 반지에 호기심이 생겨 양손의 엄지손가락에 각각 한 개씩 껴 보았다. 그러나 한번 끼워진 반지가 빠지지 않자 겁이 난 시녀는 그 반지 위에 다른 것을 끼워 감추었다. 반지를 잃고 슬퍼하는 공주를 위해 왕이 궁궐의 모든 사람을 조사하자, 시녀는 왕 앞에서 두 엄지를 제외한 여덟 개의 손가락을 내밀었다. 그때 하늘에서 천둥과 번개가 치고 벼락이 떨어지는 순간 그 시녀는 팔손이나무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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