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추도(楸島) 후박나무
전경
후박나무 잎
후박나무 잎과 열매
•지정 번호; 천연기념물 345호
•소재지;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추도일주로 304-10(추도리 미조 마을 508)[추도]
•지정일; 1984년 11월 19일
•분류; 노거수
•내용; 통영시 산양읍 추도의 미조 마을 바닷가 언덕에서 자라고 있는 통영 추도 후박나무는 나이가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4.4m, 가슴 높이의 남쪽 둘레가 2.26m, 북서쪽 둘레가 2.1m, 가지 밑의 높이가 1.2m이고, 수관(樹冠)의 너비는 동서로 20m, 남북으로 22.9m이다. 줄기는 중간에서 나누어져 하나는 수평으로 바다를 향해 뻗어 있고, 다른 하나는 위를 향해 자라고 있다. 바닷가 언덕에 있는 뜰 가장자리에서 바다를 향하여 자라고 있다. 지상 1.2m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위로 향하고, 원줄기는 바다를 향하여 수평으로 자라지만 언덕 위에서 밑을 향한 것같이 보인다. 동쪽으로 뻗은 뿌리는 농가의 정원 밑에서 자라고 남쪽은 이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동쪽에는 이보다 훨씬 큰 팽나무가 서있다. 바로 앞은 바닷가의 사면이며 많은 나무와 풀이 우거져서 방풍림(防風林)의 역할을 맡고 있다. 주변에는 동백나무・지름 20㎝의 돈나무・느티나무・예덕나무・까마귀쪽나무・꾸지나무・쉬나무・보리밥나무・개머루・송악・계요등・하늘타리가 이리 저리 엉키고, 그 밑에는 도깨비고비・개모시풀・가시엉컹퀴를 비롯한 잡초가 우거지며, 바닷가 돌밭 가장자리에는 번행초 및 갯메꽃이 자란다. 뒤 능선의 사면 길가에는 커다란 모밀잣밤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서낭나무로서 보존되어 왔다. 그리고 길가에는 자귀나무, 담쟁이덩굴 및 구기자나무가 있다. 통영 미륵도의 삼덕 선착장에서 15분 소요된다.
•특기 사항;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이야기; 후박나무(Machilus thunbergii)는 녹나뭇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교목이며,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회황색이며 비늘처럼 떨어진다. 잎은 가지 끝에 모여서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털이 없다. 또한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우상맥(羽狀脈)이 있다. 잎 뒷면은 회록색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원추화서(圓錐花序;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이삭은 엽액(葉腋; 잎겨드랑이)에서 자라고 털이 없다. 꽃은 양성화(兩性花)이고 화피편(花被片)은 6개이며, 수술은 12개이지만 3개는 꽃밥이 없다.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1㎝ 정도이며 흑자색으로 성숙하고 열매자루는 붉은빛이다. 나무껍질과 잎을 분말로 하여 물로 적시면 점성이 강해지므로 선향(線香)의 결합제로 한다. 나무껍질을 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후박피(厚朴皮)라고 하며 천식과 위장병에 쓴다. 목재는 가구재 및 선박재로 한다. 나무가 웅장한 맛을 주고 아름다워서 정원수, 공원수 등에 이용되고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용으로도 심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주특별자치도와 울릉도 등 따뜻한 남쪽 섬 지방에서 자라며, 일본・타이완[臺灣] 및 중국 남부에 분포한다. 이와 비슷하지만 잎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인 것을 왕후박나무(var. obovata)라고 하며, 진도와 홍도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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