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우도(牛島)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전경
생달나무 잎과 열매
•지정 번호; 천연기념물 344호
•소재지;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우도길 112(연화리 203)[우도]
•지정일; 1984년 11월 19일
•분류; 노거수
•내용; 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는 통영시 연화도 바로 위의 우도라는 작은 섬의 마을 뒤 생달나무 세 그루와 후박나무 한 그루가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이런 나무가 흔히 자라던 곳이었으나 여기서 자라는 나무들만이 서낭나무로서 주민들의 보호로 남아있다. 생달나무 및 후박나무가 임관(林冠)을 차지하며, 나무의 높이는 20m 정도이다. 생달나무는 동쪽의 것이 가장 크고 5개로 갈라졌으며, 나이는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서쪽으로 뻗은 가지가 가장 크고 가슴 높이의 둘레 3.07m로서 2m 높이에서 다시 3개로 갈라졌다. 동쪽의 2개는 가슴 높이의 둘레가 1.57m 및 1.35m이고 남쪽 가지는 1.2m 및 0.53m이다.
큰 생달나무 서쪽에서 자라는 왕후박나무의 나이는 500년으로 추정되며, 밑에서 2개로 갈라지고 남쪽의 것이 가슴 높이의 둘레 1.37m, 북쪽의 것은 지상 50㎝ 높이에서 2.1m이며 여기서 갈라진 2개의 가슴 높이 둘레는 1.36m 및 1.25m이다. 왕후박나무 북쪽에서 자라는 생달나무 두 그루의 가슴 높이 둘레는 2m 및 1.93m이다. 같이 자라고 있는 나무는 팽나무, 누리장나무, 돈나무, 천선과나무, 예덕나무, 왕작살나무, 동백나무, 광나무, 찔레나무, 오갈피나무, 보리밥나무, 보리수나무, 사철나무, 사스레피나무, 검노린재나무 등이 자라고 이 사이에서 개머루, 새머루, 사위질빵, 계요등, 참으아리 및 송악 등의 덩굴식물이 엉키어 있다. 밑에는 장딸기, 섬딸기, 도깨비고비, 파리풀, 쇠무릎, 담배풀, 머위, 배풍 등 기타 인근에서 자라는 잡초 등이 자라며 좁은 면적에 식물종이 꽉 차 있다.
•특기 사항; 마을 사람들은 생달나무와 후박나무가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어 오랜 세월동안 잘 보호해 왔으며, 문화적・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야기 1; 생달나무(Cinnamomum japonicum)는 녹나뭇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교목(常綠闊葉喬木)으로 남쪽의 따뜻한 해안가에서 자란다. 높이는 15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검은 색이며 작은 가지는 녹색이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15㎝의 긴 타원 모양이며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3개의 맥이 있다. 잎 표면은 광택이 있고 뒷면은 분처럼 흰색이며, 잎자루는 털이 없고 길이가 8~20㎜이다. 꽃은 6월에 노란 색을 띤 연한 녹색으로 피고 엽액(葉腋;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대에 산형화서(傘形花序; 산형꽃차례) 모양의 취산화서(聚繖花序;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화피 조각은 3개씩 두 줄로 배열하고, 수술은 3개씩 네 줄로 배열하며 안쪽의 한 줄에는 꽃밥이 없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과이고 지름 12㎜의 타원 모양이며 10~12월에 자주색을 띤 검은 색으로 익는다.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하여 가구재로 쓴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과 열매를 천축계(天竺桂)라는 약재로 쓰는데, 위의 소화력을 높이고 구토・이질・복부 냉감・사지가 저리고 아픈 증세에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이야기 2; 후박나무(Machilus thunbergii)는 녹나뭇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교목이며, 울릉도와 제주특별자치도 및 남쪽 섬의 해안가에서 주로 자란다.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회황색이며 비늘처럼 떨어진다. 잎은 가지 끝에 모여서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털이 없다. 또한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우상맥(羽狀脈)이 있다. 잎 뒷면은 회록색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원추 화서(圓錐花序;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이삭은 엽액에서 자라고 털이 없다. 꽃은 양성화(兩性花)이고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며 수술은 12개이지만 3개는 꽃밥이 없다.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1㎝ 정도이며 흑자색으로 성숙하고 열매자루는 붉은빛이다. 나무껍질과 잎을 분말로 하여 물로 적시면 점성이 강해지므로 선향(線香)의 결합제로 한다. 나무껍질을 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후박피(厚朴皮)라고 하며 천식과 위장병에 쓴다. 목재는 가구재 및 선박재로 한다. 나무가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정원수, 공원수 등에 이용되며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용으로도 많이 심는다. 우리나라・일본・타이완[臺灣] 및 중국 남부에 분포한다. 이와 비슷하지만 잎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인 것을 왕후박나무(var. obovata)라고 하며 진도와 홍도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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