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밀양 소태리 5층 석탑(小台里 五層石塔)

문근영 2016. 5. 28. 09:59

 밀양 소태리 5층 석탑(小台里 五層石塔)



전경




초층 북측 탑신부(면석이 유실됨)


기단부와 초층 탑신


복원된 모습


지정 번호; 보물 312

소재지;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소태리 1138-2 천죽사

지정일; 1963121

시대; 고려 예종 4(1109)

분류; 석탑

내용; 밀양 소태리 5층 석탑이 세워졌던 밀양시 청도면 소태리에 위치했던 절은 조선 숙종(肅宗) 때 폐사 되었다고 하며, 절 이름도 확실한 근거가 없어 천주사(天柱寺)죽암사(竹巖寺)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1919년 상륜부에서 1109(고려 예종 4)이라 기록되어 있는 당탑조성기(堂塔造成記)가 발견된 바 있어 탑의 조성 연대를 알 수 있다. 단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로 기단(基亶) 구성의 형식이 독특하고 탑신(塔身)에서도 특색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태리 5층 석탑의 높이는 4.63, 재료는 화강석이다. 기단은 1단으로 지대석(地臺石; 바닥돌) 위에 4매의 장석(長石)으로 구성되고 각 면에 2좌씩 안상(眼象)이 조각된 간단한 구조이며, 상부에는 갑석형(甲石形)을 표현한 턱이 얕게 돌려 있고 윗면은 거의 수평을 이루고 있다. 대석 위의 탑신 받침은 고려시대 석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별석으로 연꽃무늬가 조각된 받침을 끼웠다. 탑신은 1층 옥신(屋身; 몸돌)을 제외하고는 옥신옥개석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1층 옥신은 각 모서리에 두툼한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높이가 매우 높다. 이에 비해 2층 이상의 옥신은 높이도 크게 줄고 기둥 조각도 훨씬 좁아졌다. 옥개석은 처마 끝이 위로 들린 정도가 경쾌하고 밑면에는 3단의 받침을 두었다. 네 귀퉁이에는 독특하게도 작은 연꽃무늬 조각이 있으며 그 가운데에는 방울 장식을 달았던 듯한 큼직한 구멍이 있다. 상륜부(相輪部)에는 우주형(隅柱形)과 갑석형이 얕게 조각된 노반(露盤)이 남아 있고, 그 위에 쇠로 만든 찰주(擦柱)의 일부가 남아 있다.

특기 사항; 소태리 5층 석탑은 기단 구성에서 이례적인 형식을 보이며, 탑신부의 조형에서도 여러 곳의 특이한 양식, 규율성 있고 건실한 수법 등의 특색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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