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창원 다호리 고분군(茶戶里 古墳群)

문근영 2016. 5. 2. 07:51

창원 다호리 고분군(茶戶里 古墳群)



발굴 전경


전경


목관 노출 모습


부장 갱내 죽협


각종 토기


출토 유물 붓


출토 유물


출토 유물 칠초 동검


지정 번호; 사적 327

소재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다호리 237-3

지정일; 198893

시대; 고대 국가 형성기

분류; 고분

내용; 창원 다호리 고분군은 낙동강(洛東江)의 주남저수지 인근인 창원시 동읍 다호리의 야산에서 평지 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을 따라 밀집 분포되어 있다. 이 일대에는 가야 고분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다호리 가야 고분군의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다호리 야산 일대가 삼국시대 초기 이래 가야 시대까지 계속해서 주요 매장지로 선정되어졌음을 알 수 있다. 구릉지와 저습한 평지의 지형 관계로 목제품 유물의 보존이 가능한 지형이다. 1988년 발견된 이후 국립 중앙박물관에 의해 연차적으로 조사되었는데 6차에 걸쳐 목관묘(木棺墓; 나무널무덤) 44, 합구식 옹관묘(合口式甕棺墓; 이음독무덤) 5기가 발굴 조사되었는데 모두 원삼국시대 전기에 속하는 것들로 지표에서 확인되어 집단 매장 묘역임을 알 수 있다. 지정 면적은 101,802[3849]에 이른다.

  다호리 고분군은 조사 결과 대부분이 토광묘(土壙墓; 널무덤)이며, 일부에서 옹관묘(甕棺墓; 독무덤)가 나타났다. 토광묘는 묘광[무덤구덩이]의 크기와 부장갱(副葬坑; 껴묻거리 구덩이)의 유무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3유형은 무덤 주인의 신분 차이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1호 목관묘에서 보이는 목관은 길이 240, 너비 85, 지름 65크기로서 굵은 통나무를 세로로 쪼개어 속을 파서 만든 구유 모양으로 그 내부를 파낸 뒤 각각 관의 덮개 부분과 몸통 부분으로 사용하였다. 운반을 위하여 널의 양 측면에 4개의 운반형 고리구멍을 관통시키고 움 구덩이 안에 안치시는 굵은 밧줄을 이용하였다. 널 아래에는 한가운데 별도의 껴묻기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각종 유물이 담겨진 대바구니를 부장하였다. 기타 부장품(副葬品; 껴묻거리)으로는 칠기류목기류철기류토기류 등이 관 바닥과 둘레에서 발견되었다. 출토 유물은 동검, 중국 거울[한경(漢鏡)]을 비롯한 청동기와 오수전(五銖錢), 철검, 손칼, 부어 만든 도끼[주조 철부], 두드려 만든 판상 철부 등 철기 제품이 나왔다. 또한 칼집, , 화살, , , 부채, 칠기와 민무늬 토기, 와질 토기가 출토되었다. 특히 중국 거울인 성운경(星雲鏡)과 중국 화폐인 오수전이 출토되어 다호리 고분이 서기 1세기 후반에서 기원전 1세기 사이의 유적임을 알려주고 있다.

특기 사항; 다양한 철기와 중국계 유물의 출토로 보아 이 지역의 철 생산을 바탕으로 중국낙랑(樂浪)과 교역한 세력의 지배자 무덤으로 보여 진다. 다호리 고분은 우리나라 고대사의 공백기인 고대 국가 형성 시기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통나무를 파내고 만든 목널의 출토는 목관에 대한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였으며, 문자 생활의 증거인 붓과 가야금(伽倻琴)의 원조인 현악기 등이 나왔으며, 한편 오수전성운경을 통해 중국낙랑과 활발한 교역을 하였음을 알 수 있는 유적으로 당시 문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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