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열微熱
황인숙
겨울바람에도 아늑한 결이 있어
가늘게 웃는 눈으로
고양이도 오가고 할머니도 오가고
고롱고롱 고로롱
내 옆구리에 구름 지나가는 소리
먼 여명 유리창에 꿈속 기억처럼
유령거미처럼 내려앉네
—《현대문학》201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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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 1958년 서울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리스본行 야간열차』 등
출처 : 작가사상
글쓴이 : 황봉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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