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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더십도 개성에 따라

문근영 2014. 5. 23. 00:06

리더십도 개성에 따라
  글쓴이 : 편집팀     날짜 : 2006-08-23 23:56     조회 : 455    


구양수(歐陽修)가 개봉부(開封府)를 맡았다. 그의 전임자가 포증(包拯)이었다. 포증은 과거 TV방영을 통해 우리에게 ‘포청천’으로 알려진 바로 그 인물이었다. 포증은 단호하고도 위엄있게 일을 처리했다. 그리하여 당대에도 그 명성이 높았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구양수에게 포증과 같은 정치를 하도록 권했다. 이에 구양수가 답했다.


“대개 사람의 재능과 성품은 서로 달라 자기의 장점을 살리면 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으니 나는 내가 능한 대로 할 뿐이오(凡人材性不一 用其所長 事無不擧 强其所短 勢必不逮 吾亦任其所長耳).”


구양수는 포증을 흉내내지 않았다. 혁혁한 명성을 구하지 않고 간단하고 편하게 순리를 따르는 정치를 베풀었다. 그리하여 그가 부임한 지 보름이 지나자 일이 열 가지 중에서 대여섯 가지가 줄어들고, 한두 달이 지나자 관청이 마치 절간처럼 조용해졌다.


《목민심서》봉공(奉公)조에 실린 이야기이다. 다산은 구양수와 포증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마다 개성이 있음을 들고서 저마다 자기의 장점을 살려 일처리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은연중에 겉으로 화려한 정치보다는 조용하면서도 실속있는 정치에 점수를 주고 있다.


글쓴이 / 김태희(다산연구소 기획실장)


 

 

 

출처 : 박종국 에세이칼럼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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