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와이어】5.18 기념재단이 올해 5.18 문학상(10회) 수상작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5.18문학상에 접수한 많은 작품 중에서 심사위원(신형철 비평가, 황지우 시인, 나희덕 시인)들의 화제와 관심을 끈 것은 문근영 시인의 '꽃씨의 수화' 였다.
이 시는 광주항쟁 초기 사망자 중 한 사람인 김경철씨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한 것으로 유사한 유형의 시들이 고루함과 생경함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빼어난 시다.
↑ 문근영 시인, 2014 5.18문학상 '꽃씨의수화' 심사위원들 '빼어난 시' 찬사 이어져
과거와 현재, 상처와 극복, 현실과 이상이라는 대립적 구도가 시를 안정적으로 떠받치고 있으며, 꽃씨와 수화의 이미지도 제 몫을 아름답게 해낸다. 부분적으로 어색한 표현들이 있지만, 여느 응모작들보다 한결 더 진실한 울림이 있는 작품이다.
한편의 당선작을 뽑는다면 당연히 문근영 시인의 '꽃씨의 수화'가 최우수 대상을 수상했겠지만 아쉽게도 나머지 후속 작품들이 점수를 많이 받지 못해 최종 전체 합계 점수에서 밀렸다.
이번 2014년도 5.18문학상 세 사람의 심사위원(황지우 나희덕 신형철)이 각자 진행한 예심에서 추려낸 본심 최종 진출작의 리스트는 거의 일치했다. 특수한 취향에만 호소하는 작품들이 아니라 객관적 기준을 넉넉히 만족시키는 작품들이었다는 뜻이다.
본심에 오른 작품만을 놓고 본다면, 이들 작품의수준은, 신춘문예나 문예지 신인상의 본심과 비교했을 때 우열을 쉽게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났다. 문학상의 권위는 오로지 응모작의 우수성이 부여해주는 것일 뿐이다. 이만하면 5・18문학상의 권위를 흔쾌히 인정해도 좋으리라 보여진다.
총 여덟 분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반성」 외 5편, 「하숙방 참사」 외 4편, 「고장 난체육시간」 외 9편, 「반디의 시위」 외 7편, 「구름일기」 외 6편, 「말을 하고 있었네」 외 6편,「눈동자」 외 6편, 「꽃씨의 수화」 외 6편이 최종심에 올랐다이번 응모작 중에 특히 가장 빼어난 시는 문근영 시인의 「꽃씨의 수화」였다.
그러나 문근영 시인이 함께 보낸 나머지 다른 작품들에게서 점수를 많이 받지 못하여결국 대상은 「반디의 시위」 외 7편을 응모한 김완수씨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데 심사위원들은 흔쾌히 합의할 수 있었다. 「반디의 시위」와 「혀짤배기 사관」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둘 중 「반디의 시위」를 대상작으로 선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응모작 대부분이 골고루우수했다. 세월호의 비극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 심각한 물음을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와중에 5‧18문학상 수상작이 우리의 분노와 슬픔을 논리화하고 역동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우리 심사위원들의 마음은 전혀 엉뚱하거나 과도한 것이 아닐 것이라 믿는다.
이에대해 차상으로 밀린 문근영 시인은 5 18 문학상 최종심에서 '저의 응모작 꽃씨의 수화외 6편에 대한 심사평이 아쉽게 당선작은 되지 못했지만 '본심에 오른 작품만을 놓고 본다면, 이들 작품의수준은, 신춘문예나 문예지 신인상의 본심과 비교했을 때 우열을 쉽게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났다. 문학상의 권위는 오로지 응모작의 우수성이 부여해주는 것일 뿐이다. 이만하면 5・18문학상의 권위를 흔쾌히 인정해도 좋으리라'는 심사위원님들의 말씀을 위로로 삼고 더욱 열심히 창작에 힘쓰겠습니다 '라고 언급하면서 더욱더 창작에 열과성을 다하여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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