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와이어】순천향대학교병원은 2일 오전 한남동 순천향대학 병원 동은 대강당에서 개원 40주년을 맞아 서교일 순천향대학 총장, 서유성 순천향대 병원장, 350여 명의 교직원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신춘문예 당선자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했다.
바늘구멍 보다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신춘문예 시 부문 1등 당선 획득한 '알러지봄날'의 문근영시인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순천향대학병원(개원40년) 신춘문예 시부문 1등 당선 문근영시인 시상식 성황리에 개최
특히 이날 수많은 작품 가운데 까다로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당당히 시 부문 1등을 차지한 문근영(50) 당선자는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문근영 시인의 당선작은 '알러지 봄날'이다.
추위깊은 겨울을 떨치고 희망찬 새봄날의 희망을 맞겠다는 포부를 담은 시다. 작품을 심사한 순천향 대학교 병원 신춘문예 공동 심사단은 '헌걸찬 상상력, 역동적인 비유와 이미지, 패기와 가능성'을 높이 샀다.
순천향대학 병원 신춘문예 「알러지 봄날」로 영광을 안은 문근영(50)시인은 수상소감에서 "그동안 함께 공부했던 다음카페 '대구문학-시야시야' 운영진,14,000명 회원,여러 문우님 또한 형상시 문학회 문우님들과 잡초 같은 제시에 꽃을 피우게 해주신 대구시창작원 박윤배 선생님, 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님, 그리고 좌절의 순간 부족한 저에게 손 내밀어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님, 서유성 순천향대학 병원장님, 350여명의 교직원 등 여러 관계자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순천향대학 신춘문예 당선상을 받게되어 한편으론 부끄러운 마음과 기쁜 마음이 교차한다. 또한 지금까지 오랜 세월의 습작기때 해 온 것처럼 더욱더 열심 하라는 상으로 알고 더욱더 좋은시,좋은 작품으로 갈고닦아 기대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당선작 문근영시인의 '알러지 봄날' 시 전문.
알러지 봄날
부푸는 개나리 꽃망울 보더니
흰머리 남편 꽃놀이 가자는데
꽃샘잎샘 샘 많은 나
미열을 핑계로 청춘의 봄 바다에 숨어요
얼굴엔 반점이 돋고 가려워 오는 팔다리
방풍림防風林으로 심어진 해송海松들은
생가지 잘려도 잘려도
쑥쑥 바다 보며 눈망울 깊어져요
어느 날 황사에 안대를 하고 숨바꼭질하는데
어딘들 봄 아닌 곳 없는 탓에
나, 옷고름 살짝 남겨두고
헛간 문짝만한 해송 뒤에 숨고 말아요
훌쩍거리는 콧물 꾹꾹 참으며
꽃놀이 가자는 남편은 절대 찾을 수 없는
봄 파도 이불처럼 눌러쓰고
뭔가를 찾겠다고 눈발 속을 걸어온 술래인 그대에게
내 미열을 들키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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