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세계문화유산(508)/ 폴란드/ 칼바리아 제브지도프스카, 마니에리스모 건축과 공원 단지 및 순례 공원

문근영 2014. 4. 21. 00:41

세계문화유산(508)/ 폴란드

 

칼바리아 제브지도프스카, 마니에리스모 건축과 공원 단지 및 순례 공원(Kalwaria Zebrzydowska: the Mannerist Architectural and Park Landscape Complex and Pilgrimage Park; 1999)

 

 

 

 

 

 

 

 

 

 

 

 

 

 

 

 

 

 

 

 

 

 

 

 

 

 

 

 

 

 

 

 

 

   리틀 폴란드[마워폴스카] 주[Lesser Poland (Małopolska).Voivodship, 옛 비엘스코비아와, Bielsko-Biała]에 위치한 칼바리아 제브지도프스카는 종교적인 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17세기 초 이곳의 자연 경관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동정녀 마리아의 삶을 상징하는 예배 장소들이 연속적으로 지어졌다. 그 뒤 오늘날까지 별다른 변화 없이 예전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많은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칼바리아 제브지도프스카의 골고다[Calvary] 언덕은 1600년에 크라쿠프(Cracow) 시장이던 미코와이 제브지도프스키(Mikołaj Zebrzydowski; 1553~1620)가 자르 산 비탈에 십자가 예배당[Chapel of the Crucifixion]을 지으면서 건설이 시작됐다. 제브지도프스키는 조그만 암자가 있는 이 예배당을 개인의 명상 용도로 사용했다. 하지만 제브지도프스키는 성베르나르드회[프란체스코회] 수도사인 토마시 부츠키(Tomasz Bucki)와 루드비크 보구스키(Ludwig Boguski)의 설득을 받아들여 예배당의 범위를 애초 계획한 것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그 후 형태나 주제 면에서 예루살렘의 교회들과 유사한 교회들이 이곳의 넓은 지대 위에 많이 지어졌다. 그 후 이곳은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폴란드의 다른 지역과 이웃 나라에서 온 신자들을 위한 장소로 여겨지게 됐다. 칼바리아 제브지도프스카의 지면 구획은 저명한 수학자이며 천문학자이자 측량사였던 펠릭스 제브로프스키(Feliks Zebrowski)에 의해 설계됐다. 그는 예수 생전의 예루살렘 지형을 토대로 작업을 진행했고, 예루살렘의 도시적 지형을 이곳의 자연 지형 위에 상징적으로 재현해 내기 위해 직접 측량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했다. 또한 라츠카란스카(Lackaranska) 산은 감람산을, 자르 산은 골고다 언덕을 상징하는 식으로 이곳의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하기도 했다. 숲을 가로지르는 길들로 서로 연결된 교회 부지들은 예수가 체포되고 수난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모습들을 재현한다. 처음에는 십자가만을 표현하던 이곳 부지들 위에 1605~1632년에 집중적으로 교회가 건축되었다. 교회들은 벨기에 건축가인 폴 보다스(Paul Baudarth)에 의해 지어졌으며, 네덜란드 마니에리스모 건축 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1632년에는 성도(聖都) 예루살렘의 경계를 상징하는 벽이 세워졌으나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같은 해에 만들어진 도로 시스템은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의 삶과 관련된 10개의 교회들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후 네 교회가 추가적으로 지어졌다. 1754년에 지어진 교회는 예수의 세 번째 수난에, 1782년에 지어진 교회는 눈물 흘리는 여인들에게, 1824년에 세워진 교회는 성 존 네포무크(Saint John Nepomuk) 신부에게, 1836년에 세워진 교회는 ‘천사[Angel]’에 각각 헌정되었다. 예전에 만들어진 천사들의 다리[Bridge of the Angels]는 1907년에 새로 지은 구조물로 교체되었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조반니 마리아 베르나르도니(Giovanni Maria Bernardoni)는 천사들의 성모 교회[Church of the Our Lady of the Angels]와 성베르나르드회 수도원을 설계했으나 완성하지는 못했다. 이 건축물들은 1609년에 보다스에 의해 완공되었다. 수도원은 1654~1656년에 크게 확대되어 바로크 풍의 성(城)과 같은 외관을 갖게 됐다. 1658~1667년에는 동정녀 마리아의 성화(聖畵; a miraculous picture of the Virgin)를 보관한 천사들의 성모 교회에 바로크 양식의 순례 예배당이 증축됐다. 17세기 말에 교회는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수도원은 19세기 초 한 차례 더 확장되었다. 1617년에 수도원이 세워졌을 때, 칼바리아 제브지도프스카의 주민들은 갈보리[Calvary; 골고다의 라틴명] 공원의 대지 일부를 임대할 수 있었다. 주민들은 방목을 위해 삼림을 없애기 시작했고, 18세기 중반에는 그 임대한 땅 위에 집 짓는 것을 허가 받았다. 그리고 19세기에는 숲을 다시 조성하기 시작했다. 갈보리 공원의 소유주였던 차르토리스키(Czartoryski) 가문이 18세기 초 순례 교회 근처에 지었던 웅장한 저택은 19세기에 크게 파괴됐다. 저택이 있던 지대는 남은 부속 건물들과 함께 2차 대전이 끝나 갈 무렵 국가의 소유가 됐다. 그 후 그 곳에는 신학 대학이 세워졌다. 수많은 순례자들, 여러 저명한 왕족과 귀족들이 칼바리아 제브지도프스카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역사적 기록으로 알 수 있다. 그들을 칼바리아 제브지도프스카에 오게 한 것은 바로 이곳에서 열리는 종교 행사와 의식 때문이다. 1613년에 미코와이 제브지도프스키는 이러한 종교 의식을 행하기 위한 종교협회 설립을 허가 받았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은 성 베르나르드(Bernardine)의 수도자들과 함께 ‘부활절 예수 수난극 행사[dramatic enactments of Christ’s Passion]’에 참여했다. 이 종교 행사는 오스트리아가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잠시 쇠퇴했지만 1947년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부활절 종교 행렬과 더불어 8월에 있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승천일 축제[Feast of the Assum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에서도 비슷한 종교 행사가 거행되고 있다.

출처 : 불개 댕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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