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권자미
괜찮아요
괜찮다는 말은
괜찮지 않다는 말이에요
세상에 괜찮은 게 있던가요
세상에 괜찮은 건 없어요
우리는 괜찮지 않을 때
놀란 얼굴로, 괜찮아?
묻곤 하지요
괜찮지 않아도
아프지나 말자고
떠나는 당신 등에 대고
나는 말해요, 괜찮아요
나를 향해서도 말해요, 괜찮아
괜찮아요
그런줄 알지만 다 알지만
왼쪽 귀를 대봐요
당신도 괜찮지요
하면서도 괜찮지 않았으면 해요
ㅡ시집『지독한 초록』(애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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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자미 시인의 시집을 받고 한편, 한편 읽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집 "지독한 초록"의 44쪽에 몇차레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우리가 안부를 물을 때나,아이가 다쳤을 때, 큰 일이 생겼을 때
괜찮아? 괜찮아요? 묻는다
그에 답도 괜찮아 하고 억양이 낮아집니다.
중국 드라마를 보면 "메이 쓰 바"? 하고 묻는 말이 최고로 많이 나옵니다
메이는 없다 ,쓰는 일이며 바는 물음 조사이다.
직역하면 일 없어요? 라는 말이된다.
북한말이 바로 괜찮아요 라는 말과 같다.
요즘 일이 많이 생기고 사고가 많이 생긴다.
이쯤해서 친지나 친구 부모님에게 괜찮습니까?
라는 전화를 하번 해보심이 어떨런지요.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길손/남효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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