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스크랩] [이용악] 강가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130)

문근영 2013. 7. 20. 09:56

강가


―이용악(1914∼1971)

 

 

아들이 나오는 올 겨울엔 걸어서라도
청진으로 가리란다
높은 벽돌담 밑에 섰다가
세 해나 못 본 아들을 찾아오리란다


그 늙은인
암소 따라 조밭 저쪽에 사라지고
어느 길손이 밥 지은 자췬지
그슬린 돌 두어 개 시름겹다

 

 

 

―일간『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130』(동아일보. 2013년 07월 15일)

출처 : 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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