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한창 퍼붓던 때이네요. 운부암
은해사 일주문 소나무숲
지난 가을 메밀꽃이 하얗게 피었던 곳,
오늘 또 다른 꽃들로 희뿌였네요.
운부암과 은해사를 가리키고 있는 표지판, 이곳에다 차를 세워두고 올라감.
소담스레 쌓인 눈도 예쁘지만,
자잘한 가지 위에 새물내 풍기며 갓 피어난 눈꽃에도 한없이 끌리지요.
사진 찍는 기술이 없다보니, 동그랗게 송이 송이 찍혀야 할 눈이
비처럼 주룩주룩 내리고 있으니...ㅎㅎ
아직 얼지 않은 계곡물이 돌돌 소리를 내며 눈 사이를 흐릅니다.
겨울 들면서 내내 이 모습이 그리웠습니다.
눈 내리는 운부암, 저렇더라고요.^^*
살얼음이 낀 연못,
밤이면 석등에 불이 켜집니다.
멀리서 보니 다시 벚꽃이라도 핀 것처럼 뽀얀 나무들입니다.
한쌍의 젊은이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네요.
돌의자가 모처럼 푹신한 방석을 얹었습니다. 앉으면 시원하겠네요.^^*
찍어놓고 보니 안개가 어쩐지 보랏빛으로 보입니다.
내 멋대로 紫霞라고 이름붙이며 좋아했지요.
소나무가 분명한데 꼭 전나무처럼 보이네요.
그치지 않을 것처럼 눈이 끝없이 퍼부을 때 하늘을 올려다보면
참 막막해지기도 해요.
채 지지않은 단풍이 남아 있네요.
아마 큰 나무가 서리와 바람을 막아 주었겠지요.
혜덕심의 요청으로 남은 사진 올려봅니다.
운부암 글 아래 붙이다 보니 사진방이 아니고 이곳입니다.
뭐라하시기 없깁니다. ^^*
출처 : 인드라망
글쓴이 : 演菩提(연보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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