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어진 왕의 현명한 판단

문근영 2012. 11. 8. 07:46

부처님이 슈라바스티의 기원 정사에 계실 때의 일 이다
그 나라에 는 빈두로타사라는 바라문이 있었다 그의 아내 는 얼
굴이 추하게 생긴 데다가 두 눈까지 시빨겠다 그에게 는 시 집
간 딸만 일곱이 있고. 아들은 없었다. 그 집도 가난했지만 딸
들도궁하게살았다
아내 는 성질이 포악해서 항상 남편 을 틀팎았다. 그리고 딸들
은 번 갈아 가면서 친정에 와 무엇이 든 딜 라고 해서 가져갔다
만일 요구대로 주지 않으면 갖은 앙탈을 부렸 다. 또 부랑한 그
집 사위 들이 몰려들면 집 안에 남아나는 것 이 없을 정도였다
바라문은 혹시 그들의 비위 를 거스를까 봐 전전긍긍했다
어 느 날 바라문은 밭에 곡식을 두고도 일손이 달려 가두지
못하다가 남의 소를 빌려 거두어 들였다, 그린 데 그 소를 잘 지
키지 못해 그만늪에서 잃어 버렸다

바라문은 지-기 신세릎 한탄하떤서 생각했다
‘나는 전생에 무슨 죄뜰 지었기에 이토록 옹갖 재닌이 가실
새가 없는고 안으로는 포악한 아내에게 시달리고 딸들한테 들
복인다 사위 놈들이 볼려오변 갖은 행패를 부리는데 게다가
남의 소까지 잃어버렸으니‘ 웬놈의 팔자가이라 기구할까’
그는 소를 찾아 두루 돌아다니다가 몽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다 그렇게 지친 붐을 이끌고 숲길을 지나다가 나무 아래
앉아 계시는 부처넘을 우연히 핍게 되었다. 바랜은 지핑이에
의지하고 한참을 1 1]-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저 시문 고타마는 지금 가장 안락히-다 못된 아내의 욕설이
나 다툼도 없고, 딸들한테 들묶이지도 않으며, 부링한 사위 놈
들 치다꺼리를 할 일도 없다 또 밭에 익은 곡식이 없으니 님의
소를 빌렸다가 잃어버릴 걱정도 없을 거고 ·
부처님은 비라문의 마음을 살펴 아시고 말씀하셨다.
“딩신 생각과 같소. 나는 아무 걱정 근심도 없소 당신은 집
을떠나고싶지 않소?"
이 물음에 그는 정신이 번쩍 났다.
“지금 저한테는 가정이 무덤처럼 보이고, 아내와 자식들과
얽힌 인연은 마치 원수들 속에서 사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께
서 저를 가없이 여겨 출기를 허락하신다면 저는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부처님은 그 바라문의 출가를 허락하시고, 그를 위해 설 법하
셨다 그는 일찍 이 착한 일을 많이 했으므로. 이내 번뇌에서 벗
어나아라한이 되었다
부처님의 시자 아난다는 이 를 보고 찬탄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참으로 헤아리기 어 렵습니다. 저 바라
문은 전생에 어떤 복을 지었기에 옹갖 고뇌에서 벗어나 아라한
이 되었습니까? 그것은 마치 깨 끗한 천이 쉽게 물드는 것과 같
습니다”
부처님은말씀하셨다
“저 바라문은 오늘만 내 은혜를 입어 안락을 얻은 것 이 아니
라‘ 지나간 세상에서 도 내 은혜 로 온갖 재난을 면하고 안락을
얻었느니라
옛날에 단정端正이라는 왕이 있었다 그는 바른 볍으로 나라
를 다스려 백성 들에게 억울한 일 이 없게 했다
그 나라에 는 단니기라는 바라문이 있었는 데, 집이 가난해 늘
굶주림을 면치 못했다. 가을이 되어서는 밭에 익은 곡식 이 좀
있어 남의 소를 빌려다 추수를 했다 추수를 끝내고 주인 에게
소를 돌려 줄 때 그 집 문 앞까지 몰아다 놓고는 주인에게 알리
지 않은 채 그대로 돌아왔다. 주인 도 소를 보았지만 아직 일 이
끝나지 않은 줄 알고 몰아들이지 않았다. 그 래서 소를 잃고 말
았다

이 일로 두 사람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그래서 소 주인
은 단니기 바리문을 데리고 왕에게 나아가 소를 찾으려고 했
다 바라문은 때마침 길에서 .2J궁의 마부를 만났는데, 마부는
그에게 달아니는 말을 붙들어 달라고 했다. 단니기는 말이 달
아나지 못하도록 돌을 집어 던진다는 것이 그만 말의 다리에
맞아다리가부러지고말았다 미부도단니기를붙둘고왕에게
함께가기로했다
그들은 용냉으로 가던 도중 어느 강에 이르렀는데, 건널 곳
을 몰라 한참을 망설였다 마침 목수 한 사람이 입에 끌을 물고
OJ손으로는 걷어 올린 옷자락을 붙잡은 채 저쪽에서 건너오고
있었다. 단니기는 그에게 물었다
‘어디로 가야 강을 건널 수 있소?’
목수는대답을하려고입을벌렸다가그만끌을강물에 떨어
뜨리고 말았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끌은 없었다‘ 복수도 단
니기를 붙들고 왕에게로 함께 갔다
이때 단니기는 여러 사람들에게 시달렸을뿐아니라 배도고
프고목도말랐다. 길가주막에서 술을한사발얻어 평싱-에 앉
아 마셨다 그런데 포대기 속에 갓난아기가 있는 것을 모르고
깔고 앉는 바람에 아기는 숨이 막혀 죽고 말았다
그러자 주모인 이-기 어머니가, ‘이 무도한 놈이 우리 아기를
죽였구나’ 하고 대성통곡하면서 단니기를 붙들고 왕을 찾아

나섰디
단니기 는 어 느 담장 밑을 지나다가 곰곰이 생 각했다
‘나의 불행이여‘ 온갖 재난이 한꺼번에 닥치 는구나- 이대 로
왕에게 간다변 죽을지도 모른다 차라리 여 기 서 도망치 는 게
낫지 않을까?’
그는 생 각이 여기에 미치자 홀쩍 담장을 뛰어 넘 었다. 마침
담장 밑 에 는 직조공이 있었는 데 , 그가 떨 어 지 는 바람에 깔려
죽고 말았다 곁 에 있던 직 조공의 아들은 그를 붙잡고 여러 사
람들과 함께 왕에게 로 갔다
그는 얼마를 가다가 어떤 나무 위에 앉아 있는 핑 한 마리 를
보았다 쟁은그에게 물었다
‘단니 기 님 ‘ 당신은 어디 로 가는 길 입 니끼?
그는 지 금까지 일 어난 불행한 일 들을 낱낱이 들려 주었다 핑
은 한가지 청 이 있다면서 이 렇 게 말했다
‘왕궁에 가시거 든 나를 위해 대 왕께 말씀해 주십시오. 다른
나무에 있으면 내 울음소리가 듣기 싫은데. 이 니무에만 있으
면 내 우는 소리가 아름다우니 그것은 무슨 까닭이냐고요 ’
그는 다음에 는 독사를 만났다 어디 가는 길 이냐고 묻는 말
에 지 금끼지 일 어난 일틀을 모두 이야기했다, 독사도 그에게
부탁했다
‘대 왕에게 가시거 든 나를 위해 말씀드 려 주십 시 오 아침 일

씩 집에서 나옥 때 는 폼이 부드렘고 연해 아무 고통이 없는데,
저 물어서 집으로 들아 갈 때 는 몸이 거칠고 뺏뺏해 몹시 아프
며 문에 걸려 들어가기가 어려우니 무슨 까읽이냐고 물어 봐
주십시오‘
단니기는 그 부턱도 들어주기로 했다.
먼 길을 가쳐 그들은 마침내 왕 앞에 이 르렀다. 먼저 소 주인
이 왕에게아뢰었다
.이 사람이 제 소플 빌려 갔는데 돌려 달라고 해 도 돌려 주지
않습니다 ’
왕이 단니기를보고붙었다
’너는 왜 남의 소플 돌려주지 않느냐?’
그러자단니기가말했다
‘저 는 참으로 가만합니다 익은 곡식이 밭에 있을 떼‘ 그가
고맙게 도 소를 띈러 주었습니다. 추수가 끝난 후. 소플 몰이다
주인집에까지 끌아디- 준 것을 주인도 보았습니다 말로는 알리
지 않았지만 소는 분벙히 그 집 문 앞에 있었습니다 저는 맨손
으로 돌아왔고. 그 후의 일은 저도 알 수 없습니다‘’
현명한 왕은 다음과 갇은 판단을 내렸다
. 너희 들 두 사람에게 디- 잘못이 있다‘ 단니기논 말로 알리 지
않았으니 그 혀플 끊어야겠고 , 소 임지는 소를 보고도 챙기지
않았으니 그 눈올 뽑아야겠다

 

소 임자는 곧 왕에게 아뢰었다
‘차라리 저 는 소를 앓고 말겠습니다- 제 눈을 빼고 저 사람
혀 를 끊는것은원치 않습니다’
왕은 두 사람의 화해를기뻐했다
이번에 는 마부가나와서 말했다
.저 사람이 돌을 던져 제 말의 다리 를 부러뜨렸습니다 ’
왕은단니기에게물었다
.너 는 저 사람의 말에게 돌을 던져 다리 를 부러뜨렸느냐?’
그는꿇어앉아아뢰었다
.소 임자가 저 를 데리고 이리 로 오는 길 에 저 사람이 니를
부르면서 말을 좀 붙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 데 갑자기 말
이 달아나는 바람에 붙잡을 수가 없어서 돌을 집어 던진 것이
그만 말의 다리에 맞아 부러졌습니다 결코 일부러 한 일이 아
닙니다’
왕은 마부에게말했다.
‘너는 저 사람을 불렀으니 네 혀 를 끊어야 하고, 저 사람은
말을때렸으니 그손을끊어야겠다’
마부는 놀라서 왕에게 아뢰었다
.말은제가마련할테니, 제발형벌만은거두어 주십시오’
그들은 서 로 화해했다
이번에 는 목수가 앞으로 나와서 말했다

 

‘단니기가 제 끌을 잃게 했습니다 ’
왕은 단니기에게 불었다.
‘너는 또 어째서 남으l 끌을 잃게 했느냐?’
그는 꿇어앉아 공손히 아뢰었다
제가 강물을 건널 곳을 물으니, 그가 대답하려 고 하다가 그
만 입에 문 끌을 떨어뜨렸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이 결코 아니
었습니다’
왕은목수에게 말했다 .
. 단니기는 너에게 길을 물었으니 그 혀를 끊어야겠다 그리
고 연장은 손으로 드는 법인데 너 는 이빨로 물었다가 떨어뜨렸
으니 네 앞니를두 개 뽑아버려야겠구나’
목수는 이 말을 듣고 펄쩍 뛰면서 아뢰었다.
‘차라리 끌을 앓고 발겠습니다- 형벌은 내리지 마옵소서 ’
그들은서로화해했다.
다음에는 길가 주막의 주모가 왕에게 자기 아기를 죽인 사실
에 대해서 호소했다
왕은단니기에게물었다
‘너는 어째서 또 남의 아기까지 죽였느냐? 가는 곳마다 사
고뭉치로구나,’
그는꿇어앉아이뢰었다.
‘벚쟁이들이 저를 몹시 구박할 뿐 아니라, 배가 너무 고프고

목이 말라 길가 주막에서 술을 한잔 얻어 평상에 앉아 마셨 는
데‘ 포대기 속에 갓난아기가 있을 줍은 정말로 올랐습니다- 술
을 마시고 나니 갓난아기 는 죽어 있었습니디 고의가 아니 오
니‘ 대왕께서 는 굽어살펴 주옵소서 ’
왕은주모에게 말했다 .
. 너의 집에서는 술을 팔기 때문에 손님 이 많을 것이다. 그런
데 왜 하필 이면 손님 들 앉는 자리에 아이 를 굽혀 놓고 보이지
도 않게 포대기를 덮 어 두었 느냐. 듣고 보니 너희 들에게 는 둘
다 허물이 있다. 네 아이 는 이미 죽었으니 저 단니 기 를 남편으
로 맞아아이 를 다시 낳은 뒤에 돌려보내거라’
이 말을 들은 주모는 새파렇게 질려 왕에게 아뢰었다.
’저l 아이 는 기왕 죽었으니 서로 화해하기 를 허락하소서. 저
는 저 가난하고 무능한 바라문을 결코 남편으로 맞아할 수 없
습니다’
왕은 그들의 화해 를 허 락했다
다음에 는 아버지 를 잃은 아들이 앞으로 나와 아뢰었다
’이 사람은 미친 듯이 날뛰다가 우리 아버지 를 밟아 죽였습
니다’
왕은단니기에게 붙었다
‘너 는 어찌l서 남의 아버지 를 밟아 죽였느냐?'
단니기가아뢰었다
‘벚쟁이듭이 둘러씨고 저를 핍박하는 바럼에 서는 봄시 겁
이 났습니디‘ 그래서 딘장을 뛰어넘어 도망치려고하다가우연
히 그 시-람 위에 떨어진 것입니다 고의가 아니오니 살펴 주옵
소서
왕은 그의 아들에 게 말했다
‘둘에게 똑같이 잘못이 있다 너의 아버지는 이미 죽었으니.
저 단니기를너의 아버지로모셔라’
아들이 아뢰었다
‘아버 지는 기왕에 돋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이 바
라문을 아버지로 삼지는 않겠습니다. 서로 화해하기를 허락해
주십시오’
왕은 그들의 화해를 허 락했다
그때 단니기는 자신의 일이 모두 무사히 끝나지- 기뻐하면서
도 불러가지 않고 왕 앞에 남아 다시 아뢰었다
‘저 빚쟁이들이 저플 데리고 이곳으로 올 때 길가에서 독사
한 마리가 저에게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집에서 나올 때는 몽
이 부드러워 나오기가 편한데. 집으로 들어갈 때는 문에 걸려
몹시 고통스럽탑니다 무슨 까닭인지 알 수 없디고 대왕님께
여쭈어 탄라고 했습니다’
현명한 왕은 이렇게 대단했다
‘거기에는 까읽이 있느니라 집에서 니올 때는 아무 번뇌가

없어 마음이 화평하고 부드럽기 때 문에 옴도 또한 그렇 다. 독
사가 밖에 나오면 새나 짐승들이 그를 침해하기 때문에 잔뜩
성이 나서 온몸이 거 칠 어지고 커진다. 그러 므로 집에 들어 갈
때 는 문에 걸 려 심한 고통을 받는 것 이니라 만일 밖에 나와서
도 마음을 단속해 성내지 않으면 그런 걱정 은 없을 거라고 뱀
에게 일러 주어라.’
단니기 는 또아뢰었다
.여기로 오는 길에 니무 위에 있는 핑 한 마리 를 보았습니
다 그 핑이 저에게 대왕께 여쭈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른
나무에 있으면 우는 소리가 곱지 않은 데, 그 나무에만 있으면
우는 소리가 화창하답니다. 어째서 그런지 그 까닭을 모르겠다
고했습니다’
왕은다시 말했다
. 그럴 만한 까닭이 있느니라. 그 나무 밑 에 는 금으로 만든
큰 가마가 묻혀 있어 그 위에서 울면 소리가 화창하게 울리고,
다른 곳에 는 그런 금이 없기 때 문에 소리가 맑게 울리지 않는
것 이니라 ’
왕은 이어 단니기 바라문에게 말했다
.너는 허 물이 많았지만, 나는 다 용서했다. 너 는 집이 몹시
가난하다 그 나무 밑의 금으로 이 루어진 가마는 내 소유라야
하겠지만, 그것을 너에게 줄 테니 파서 가져라 ’

단니기는 왕의 지극한 배려에 감사했다 그는 부자가 되어
안락하게 지냈느니라”
부처님은 아난디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그때의 왕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 몽이요, 바라문
단니기는 지금의 저 빈두로타사니라 나는 그 옛날에도 그의
온갖 재난을 구제해 주었고. 이번 생에도 그의 고통을 덜어 해
탈케 했노라”
〈현우경〉단니기품

 

 

어진 왕의 현명한 판단을 들으면서, 이런 군주가 나라를 다스린
다띤 태평성세가 되지 않을까 싶었디, 그리고 왕은 요즘 말로 하자
면 유머가 넘치는 인품을 지녔다 기왕에 일어난 일을 가지고 별하
려 하지 않고 현재의 모순과 갈등을 해소하려 는 데 그의 최대 핀심
이 있다 어린아이 를 잃은 길가 주막의 주모더러 “그대 아이 는 이
미 죽었으니 그 사내 를 남편으로 맞아 아이 를 다시 낳은 후 돌려보
내라고 한 왕의 판결은 명펀결 (7) 이 아닐 수 없다 이 판결을 듣
고우리는미소를짓는다 모르긴 해도 이 경 전을 편찬한사람도 ]:1 1
소를 지으띤서 엮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의 미소가 그 많은 세 월
속에서도지워지지 않고오늘의 우리에게까지 옮겨 심어진 것이다
또 먼 훗날까지도 이린 미소는 살아 있을 것이다 흐뭇한 인연이 아
닐수없다
오늘날처럼 각박한세상에 이처럼 푸근한이야기 를듣는 것만으
로도 조였던 허리띠 를 느슨하게 풀어 놓고 싶어진다. 내가 이 긴 이
야기 를 옮겨 실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경 산의 표떤에 는 나와
있지 않지만바라문이 출가허가 전에 그의 아내와딸 들괴- 사위 들한
테 허구한 닐 들몫인 것 은‘ 그가전생에 고의 는 아니었더라도여러

사란한테 입힌 피해의 피보일 것이다 이 설화는 다행히 현명하고
유바 있간 왕븐 민나 번의 치먼은 변했다 힐지라도. 그것으쿄 인과
관계가 암나는 것은 아니라옥 r 사실을 딘지시 가펴키고 있다. 그리
고 이와 잔은 사람~:_ .hl. èl 심은 받하면 마침내 아파한이 될 수 있다
는것을함께보여준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문근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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