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코끼리를 다루는 법과 자신을 다루는 법

문근영 2012. 10. 26. 09:35

부처님이 슈라바스티의 기원정사에서 설밖하고 계실 때
였다 아제담이라고히는 사람이부처님께나아가절을올리고
나서 이렇게사뢰었다
·‘오래전부터 널리 가르치 선다는 말씀은 들었으면서도. 이
일 저 일에 쫓겨 이지l 야찾아봐었습니다’‘
부처님은 그룹 자리에 앉으라 하신 뒤에 묻으섰다
“이 름은 뭐라 하며 무슨 일을 하십니까?"
·‘이름은 아제담이라 하오며, 선왕 때부터 옹녕의 코끼리를
다루고있습니디"
.. 코끼 리 다루는 법은 몇 가지나 있나요?"
“세 가지 법으로 코끼리를 다룹니다 첫째는 든든한 갈고리
로 임을 걸어 고삐플 매 는 것이고, 둘째 는 먹 이 블 적게 주어 굶
주리고 여위게 하는 것이 며, 셋째는 몽둥이로 때려 고통을 주

는 일입니다. 이 세 가지 법을 써야만 코끼리는 말을 잘 듣고
길이 잘듭니다”
부처님은 아제덤에게 다시 물으섰다
“그 세 가지 법으로써 쿄끼리의 어떤 전을 다스리고자 합니
까?"
“쇠갈고리로 입을 거는 것은 거친 성질을 다스리려는 것이
고, 먹이룹 적게 주는 것은 함부로 날뛰는 것을 조절하려는 것
이며, 몽둥이로 때리는 것은 마음을 굴복시키려는 것입니디 ”
부처님은디시물으셨다
‘’그렇게 길들여 아디에 쓰려는 것이지요?"
“그와 같이 길을 들여 놓아야 왕이 타시기에 알맞고, 또 싸
움터에 나가서는 봄을 날째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 볍 말고 다른 법은 없나요?"
아제 1감은 확신을 갖고 딸했다
“코끼리를디루는 법은이 세 가지뿐입니다
그러자부처넘이 말씀하셨다
”쿄끼리를 장 디풀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그와 같이 잘 다
루어야 합니다 나도 세 가지 법으로써 사람들을 다루고, 또 나
자신도 디루어 열반에 이르렀소- 첫째는 진실한 말로 입의 업
을 다스리고, 둘째는 인내와 꿋꿋함으로써 거센 몸을 굴복시키
며. 셋째는 지혜로써 생각의 아리석음을 없애는 것이요 이 세

가지 법으로 모든 중생들을 인도해 삼악도를 떠나게 하고, 또
나 자신도 열반에 이 르러 삶과 죽음에 대한 근심 걱정과 비애
와 고통을 받지 않게 되었소"
부처님은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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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호재뺑4 라는코끼리는
사납고 거칠어 부리기 어려웠네
고삐를 매고 밥을 주지 않았어도
그전처럼 횡포를부렸네
도를 즐겨 게으르지 않으며
항상스스로마음을지키면
이 몸의 온갖 고통 없애나니
코끼리가 함정에서 나오논 것 같네
아직 길들지 않은코끼리 를
여러 방법으로잘길들여
가장홀륭한코끼리 를 만들어도
그것은 자신을 다루는 것만 못하네
사람이 이르지 못한곳에는

아무도갈수없지만
자신을 잘 다루는 사람만이
마지막 그곳까지 갈 수 있네
〈법구비유경〉상품

 

외부의 일이나 물건을 다루는 기 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다플 줄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 이다
불교 경전에는 코끼리가 많이 나온다 사나운 짐승으로도 나오
지만, 대부분은 사랑과 너그러운 덕을 갖춘 짐승으로 등장한다 자
신을 다루는 길은 몸으로 히는 행동과 입으로 하는 말과 마음으로
하는 생각을 잘 다스림으로써 도달힐 수 있다 그러므로 열반의 경
지란다른뜻이 아니라행동과말과생각‘ 이 세 가지三꽃가가장청
정한 상태 를 가리킨다 “자신을 잘 다루는 사람만이 마지막 그곳까
지 갈 수 있네/’라고 한 것도 바로 그런 뜻이다 마지막 그곳이란
열반을가리킨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문근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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