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법
김용옥
길을 가다가
길바닥에 돌멩이 병조각을
치웠습니다
사람을 만나다가
그의 몸에 박혀 있는 못을
빼내어 버렸습니다
……
……
고요히 앉아서 나를 들여다보았습니다
발에는 상처 투성이었습니다
몸에는 못이 촘촘히 박혀 있었습니다
……
―시집『누구의 밥숟가락이냐』(계간문예, 2007)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보리향(菩提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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