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김사인
먼 별에서 향기는 오나
그 별에서 두 마리 순한 짐승으로
우리 뒹굴던 날이 있기는 했나
나는 기억 안 나네
아카시아
허기진 이마여
정맥이 파르랗던 손등
두고 온 고향의 막내 누이여.
-시집『가만히 좋아하는!』(창비, 2007)
-시집『자연 속에서 읽는 한 편의 시 02』(국립공원, 2007)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흐르는 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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