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김수영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시집『자연 속에서 읽는 한 편의 시 06』(국립공원, 2007)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흐르는 물 원글보기
메모 :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유홍준] 반쪼가리의 노래 (0) | 2011.12.25 |
---|---|
[스크랩] [한도훈] 홍시 (0) | 2011.12.25 |
[스크랩] [임영조]그 섬에 가면 (0) | 2011.12.25 |
[스크랩] [박성우] 풀 잡기 (0) | 2011.12.25 |
[스크랩] [김병호] 재개발지구 (0) | 2011.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