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92-
나는 아직도 이런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다음 어딘가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집을 한 채 짓고 싶다.
사람이 살기에 최소한의
공간이면 족하다.
흙과 나무와 풀과 돌,그리고
종이만으로 집의 자재를 삼을 것이다.
흙벽돌을 찍어 토담집을 짓고,
방 한 칸,마루 한 칸, 부엌 한 칸이면
더 바랄 게 없다.
아,
나는 이렇게 꿈을 지니고 있다.
이런 내 꿈이 금생에 이루어질지
아니면 내생에나 가서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꿈이 설사 희망 사항에
그친다 할지라도
지금 나는 풋풋하게 행복하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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