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함께** -49-
나는 이 산중에서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하는가 스스로 물어본다.
사람은 나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므로
사람과 자리를 같이할 일은 없다.
맑은 바람과 맑은 달과 흰 구름,
시냇물은 산을 이루고 있는 배경이므로
자리를 같이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끼고,
가슴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할 것인가.
살아 있는 것들은 끼리끼리 어울린다.
그러니 자리를 같이하는 그 상대가
자신의 한 분심임을 알아야 한다.
그대는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하는가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메모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51- (0) | 2011.11.23 |
---|---|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50- (0) | 2011.11.23 |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48- (0) | 2011.11.22 |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47- (0) | 2011.11.21 |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46- (0) | 2011.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