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46-

문근영 2011. 11. 21. 15:49

**빈 마음** -46-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웠더니

심지를 줄여도

자꾸만 불꽃이 올라와 펄럭거린다.

가득 찬 것은 덜 찬 것만 못하다는 교훈을

눈앞에서 배우고 있다.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차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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