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한국의 한복, 일본의 기모노, 베트남의 아오자이, 인도의 사리…… 이런 의상들은 그 민족의 전통의상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나라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예로부터 "의관의 왕국"으로 불리워 온 중국은 어떤 옷을 국가의상(國服.중국의 의상)으로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야 할까?
올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정협은 1949년 9월 공산당의 제의에 따라 성립됐으며, 공산당을 비롯한 8개 정당의 대표와 각 단체와 소수민족, 홍콩과 마카오 동포 등을 묶어 구성한 정책자문기구로 볼수 있다.)기간 중국의 국가의상문제가 일부 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전통의상은 한복(漢服.한나라시기를 대표로 하는 의상), 당복(唐服.당나라시기를 대표로 하는 의상), 명복(明服.명나라시기를 대표로 하는 의상), 치파오(旗袍.차이나드레스라고도 불리우며 청나라시기를 대표로 하는 의상), 중산복(중화민국시기를 대표로 하는 의상)의 순으로 발전했으며 오늘날 사람들이 많이 입는 양복은 1980년대 개혁개방과 함께 중국에서 보편화됐다.
오늘날 적지 않은 외국인들은 중산복과 치파오(차이나드레스)를 중국의 전통의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2001년 상해에서 열린 에펙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입었던 당복(唐裝))을 중국의 전통의상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2001년 에펙회의후 중국에서는 당복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중국에는 국가의상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의상은 없다.
이와 관련 정협의 일부 위원들은 중국어를 한어(漢語)라고 부르듯이 중국의 국가의상도 한복(漢服)으로 하는것이 한(漢)민족의 전통을 대표하고 한(漢)문화의 역사와 연혁을 보여주며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하여 해외에 있는 중국인들의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복이 중국문화와 중국인,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는 의상이기에 국가의상이 될수 있다고 하는 위원들도 있다.
한복의 보급에 관해 정협위원들은 결혼식과 같은 큰 행사나, 전통명절에 한복을 입을것을 주장했다. 심지어 현재 중국의 대학들에서 학위복으로 이용하고 있는 서양의 학위복을 중국의 한복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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