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함께읽기

[스크랩] 고락에 대처하는 법

문근영 2010. 9. 18. 07:58

 
*★ [다산어록청상] 17. 고락에 대처하는 법

                                                                   ▼ 그림: 작가미상

즐거움은 괴로움에서 나온다. 괴로움은 즐거움의 뿌리다. 괴로움은 즐거움에서 나온다. 즐거움은 괴로움의 씨앗이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서로를 낳는 것은 동정(動靜)이나 음양(陰陽)이 서로 뿌리가 되는 것과 같다. 통달한 사람은 그러한 까닭을 알아 깃들어 숨어있는 것을 살피고 성하고 쇠하는 이치를 헤아려, 내 마음이 상황에 응하는 것을 항상 뭇사람들이 하는 것과 반대로 한다. 그런 까닭에 두 가지가 그 취향을 나누고 기세를 죽인다. 이는 마치 경수창(耿壽昌)의 상평법(常平法)이 값이 싸면 비싸게 사들이고, 비싸면 싸게 팔아서 언제나 값이 일정하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것이 괴로움과 즐거움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우후 이중협을 증별하는 시첩의 서문[贈別李虞侯詩帖序]〉6-35



樂生於苦, 苦者樂之根也. 苦生於樂, 樂者苦之種也. 苦樂相生, 如動靜陰陽, 互爲其根. 達者知其然, 察倚伏算乘除, 使吾心之所以應於境者, 恒與衆情相反然. 故二者得分其趣而殺其勢, 若耿壽昌常平之法, 賤則貴糴, 貴則賤糶, 得常平然. 此處苦樂之法也.


 

즐거움은 다 누리려 들면 안 된다. 반만 누려라. 괴로움으로 자신을 짓이기지도 마라. 상처가 깊다. 슬픔이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괴로움으로 변한다. 끝까지 가면 뒷감당이 안 된다. 애이불비(哀而不悲), 슬퍼하되 비탄에 빠지지는 말라고 했다. 낙이불음(樂而不淫), 즐거워도 정도를 넘으면 안 된다. 사람은 이 두 감정의 저울질을 잘해야 한다.

 
출처 : 이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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