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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벌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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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이 김민기의 노래들을 다시 부르는 기획 공연을 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이 바로 ‘돈만 벌어라’였다. “대통령이 씨이오다/ 억울하면 출세하라/ 대한민국 주식회사/ 돈 벌어 돈만 벌어…” 가사를 요즘 세태에 맞추어 일부 바꾸어 부른 것이 관객들의 공감을 얻은 모양이다. 1970년대 개발독재 시대의 노래가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돈만 벌어라’의 주술에 갇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백주 대낮에 동일방직 여공들에게 똥물을 퍼붓던 ‘구사대’는 깔끔한 양복 차림의 ‘용역’으로 바뀌었지만, “새돈 헌돈 따로 있나 돈만 벌어라/ 아무거나 시키세요 돈만 벌어라/ 인정 찾고 양심 찾고/ 개소리를 허들 마라”는 그들의 주제가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이 노래는 이제 ‘깡패’나 ‘용역’들만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부르는 애창곡이 되었다. 물론 일부는 ‘노찾사’처럼 냉소적 반어법으로 부르지만, 다수는 진정으로 감정이입이 되어 열창을 한다. “민주주의 짜증난다/ 돈만 벌어라” 그래서인지 ▲ 제주 영리병원 허용 등 의료민영화정책 폐기 ▲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금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보건의료노조에서 내건 “돈보다 생명”이라는 구호가 신선하게 와 닿는다. 누구 말처럼 촛불이 바깥세상의 어둠을 밝히면서 우리 마음 속의 돈 욕심을 태우는 자성의 계기로 타오르기를 간절히 바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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