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싫다/ 이생진
나는 너를 만나기 위해 긴 세월
긴 시를 쓴 사람이다
너는 날 만나기 위해
자갈밭에 앉은 여인들과 함께
내가 물고 늘어질
주낙낚시에 미끼 꿰고 있었는가
나를 낚기 위해
너의 영혼을 꿰고 있었는가
영혼의 미끼는 싫다
살아 있는 육체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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